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450만 명분 규모로 2배 확대 (24.1.18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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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450만 명분 규모로 2배 확대 (24.1.18업데이트)

by 숲의새 2023. 5. 9.

정부가 식비 부담을 이유로 아침을 거르는 대학생들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많은 대학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사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대학생들에게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합니다. (출처-농림축산식품부)
대학생들에게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합니다. (출처-농림축산식품부)

 

1. 천원의 아침밥이란?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합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일반인은 4,000원을 내야 합니다.)

대학생 234만 명으로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출처-기획재정부)
대학생 234만 명으로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출처-기획재정부)

(1식 기준)

- 학생 1000원
- 정부 1000원
- 학교부담금

밥·국·반찬포함 한식 식단, 쌀 간편식(쌀빵 등) 메뉴 운영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그리고 학교가 나머지를 부담합니다. (출처-정책브리핑)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그리고 학교가 나머지를 부담합니다. (출처-정책브리핑)

쌀 소비 확대라는 사업 취지상 밥이 포함된 일반 식단을 제공하거나 국산 쌀을 활용한 쌀빵, 쌀 시리얼, 쌀국수 등 간편 식단을 제공해야 합니다.

2. 지원 인원

♣2022년 정부가 28개교의 5,4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자가 무려 98.7%에 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당초 2023년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41곳 선정해 69만 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으나, 사업 확대에 대한 요청이 늘자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대학을 추가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 인원은 234만명으로 당초 계획한 69만 명의 3.4배 수준이 됐습니다.

기존의 41개 대학을 포함, 최종 선정된 145개 대학2023년 사업 기간(4월 24일~11월 30일) 동안 정해진 인원에게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했습니다. 

대상 대학교와 인원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출처-정책공감)
대상 대학교와 인원이 대폭 확대됐습니다. (출처-정책공감)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학교와 함께 추진해 온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2023년 대비 약 2배 늘어난 450만 명분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고 2024년 1월 18일 밝혔습니다.

2024년 천원의 아침밥 전년대비 2배 수준 확대 (출처-농림축산식품부)

3. 우수 사례

A 대학은 대학 내 구내식당에서 쌀 중심으로 식단을 운영하고 포장 간편식도 제공했습니다.

A대학 1000원의 아침밥 (출처-기획재정부)
A대학 1000원의 아침밥 (출처-기획재정부)

요일별로 메뉴도 다양했는데요. 소고기미역국과 비엔나 케첩볶음, 흑미밥, 김치찌개, 짜장덮밥 등 대학생의 입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한 식단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2년 3월부터 11월까지 43,970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B 대학도 우수사례로 꼽힙니다. 

B 대학은 학생회관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했는데, 아침뿐만 아니라 점심과 저녁에도 ‘천 원의 식사’를 자체 운영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2023년 4월 1일 KBS 천원의 아침밥 뉴스보도 유튜브를 참고하십시오.

사업을 시행하는 대학이 41개교일 때의 보도이며, 대학생들은 물가가 올라 식사를 모두 챙겨 먹지 못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KBS 23.4.1일 뉴스보도-천원의 아침밥

4. 아침밥 경쟁, 바람직한가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이 천원을 내면 정부에서 천원을 내고 나머지 비용은 대학이 부담을 합니다. 안 그래도 돈이 부족한 대학들은 이 사업에 참여한 이후에 누적되는 적자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정부담이 커지자 하루 제공량을 100인분에서 70인분으로 줄이거나 식단도 빵이나 떡으로 대체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학생 인원이 줄고 있는 지방대학들은 언제 문을 닫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래 동아일보의 사설을 참고하십시오.

대학생표를 의식하는 정치권은 선동을 멈추고 대학들은 자신의 처지를 알고 냉정해져야 합니다.

천원의 아침밥은 원래 재정 형편이 나은 몇몇 사립대가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것을 보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2017년 시범 사업으로 도입한 것이다. 사업 초기만 해도 참여 대학은 10곳에 불과했지만 물가 급등으로 학생들 수요가 폭발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여야가 대학생 표를 의식해 ‘천원의 아침밥’ 원조 경쟁을 벌이고 “모든 대학으로 확대하자” “전문대는 왜 빼느냐”며 ‘판’을 키워 갔다.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들까지 ‘우리 학교는 왜 아침 안 주나’ 하는 분위기에 떠밀려 참여 대학이 145곳으로 늘어났다. 결국 생색은 정치권이 내고 대학들은 뒷감당을 하느라 체할 지경이 된 것이다.

이제는 지방에서도 숟가락을 들고 달려들고 있다. 서울시가 천원의 아침밥 신속 확산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16개 시도 의원은 천원의 아침밥 공동 조례를 만들기로 했다. 세수가 펑크 나 올해 1분기에만 57조 원을 빌려다 쓴 정부에서, 초등학교보다 못한 공교육비로 버티는 대학에서 어이없는 아침밥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출처-[사설] 여야 숟가락 얹기에 먹다 체한 ‘천원의 아침밥’ (2023.6.16)

 

 

자료출처

1.'천원의 아침밥' 지원 대학, 인원 3배 이상 확대합니다! (정책공감 2023.5.8)
2. ‘천원의 아침밥’ 전국 145개 대학 참여, 총 234만 명에 제공(정책브리핑 2023.5.8)
3. ‘천원의 아침밥’ 지원 규모를 확대합니다! (정책브리핑 2023.4.5)
4.  대학생 150만 명 대상 ‘천원의 아침밥’ 지원해 식비 부담 경감한다 (기획재정부 블로그 2023.4.6)
5. [사설]여야 숟가락 얹기에 먹다 체한 ‘천원의 아침밥’ (동아일보 2023.6.16)
6.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450만 명분 규모로 2배 확대 (정책브리핑 2024.1.18) https://www.korea.kr/news/customizedNewsView.do?newsId=148924942&customType=someone&subPkgId=&pkgSubId2s=25000074,25000075,25000106,25000077,25000078,25000120&pWise=main&pWiseMain=M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