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반말 광고와 작가 마음대로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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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대로 쓴 글

건방진 반말 광고와 작가 마음대로인 드라마

by 숲의새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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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광고를 보고 있으면 광고주들이 국민을 어린아이처럼 대접한다는 느낌입니다.  그 정도는 점점 심해집니다.  이제 "뒤질래 자꾸?"라는 말까지 광고에서 들어야 할 정도입니다.  드라마는 기획에서 제작 단계까지로 가면서 걸러지기는 하나 작가 마음대로인 드라마도 있습니다. 고객과 관객을 무시하는 광고와 드라마는 존재할 가치가 없습니다.

제시 순살만공격 '반반 안 지겹니'편 15초 광고 캡처 (출처 유튜브, 순살만 공격 2022년 10월 28일)
제시 순살만공격 '반반 안 지겹니'편 15초 광고 캡처 (출처 유튜브,순살만 공격 2022년 10월 28일)

1. 반말 광고

요즈음 TV광고를 보면 광고주들의 간이 참 커졌다고 생각됩니다. 
반말을 해야 강렬하게 고객에게 먹힌다는 광고기획사의 주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90% 이상의 광고가 모두 소비자들에게 반말을 합니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야! 너, 그거 알어? 일단 한 번 먹어봐."
"안 지겹니?" "뒤질래 자꾸?"
"누가 할 수 있겠어?"
"이게 좋아."
"먹을래?"
"톡하면 된다." 
"비벼"
"드루와"(문법에도 맞지 않은 표현), 
"핑계 대지 마"..... 

이루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황정민의 아로나민골드 광고 캡처
황정민의 아로나민골드 광고 캡처

 

제시 순살만공격 '반반 안 지겹니'편 15초 광고 모음 캡처 (출처 유튜브, 순살만 공격 2022년 10월 28일)
제시 순살만공격'반반 안 지겹니'편 15초 광고 모음 캡처 (출처 : 유튜브, 순살만 공격 2022년 10월 28일)

몇 년 전에는 이런 광고도 있었습니다.
게임 광고였는데 임창정이란 배우의 얼굴이 확대되더니 "깔어."라고 하는 겁니다.
그때, 저는 '아! 참 광고가 이제 막장이구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광고는 며칠 후 사라졌습니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심해졌습니다.
 
저는 건방진 반말하는 광고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사거나 이용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애를 씁니다.
정말 어쩔 수 없을 때 말고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광고에 나와 반말하는 배우나 탤런트들도 곱게 보지 않습니다.  
출연료를 벌려고 생각도 없이 자신을 파는, 생각도 철학도 없는 자처럼 보입니다.

황정민, 윤여정까지 반말광고 대열에 합류해서 슬픕니다.

2. 작가 마음대로인 드라마

이와 비슷한 것이 작가 마음대로 고객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드라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드라마를 길게 끌려하는 시도가 보이거나 보편성, 역사성과 개연성과 도덕성이 떨어지거나, 만화 같이 황당하거나, 복잡하게 뒤틀거나, 무엇을 보여 주려고 하는지가 불명확한 경우에는 저는 보는 것을 중단합니다. (개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이런 작가도 반말하는 광고주와 같이 고객을 우습게 여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역사드라마는 '진실'이라는 힘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여기에 약간의 픽션을 가미하는 것은 수긍될 수 있겠으나 재미를 위해 비빔밥을 만드는 것은 보지 않습니다. 

그 밖의 드라마는 작가가 마음대로 창작할 수 있지만 그가 태어나 자란 환경 속에서, 그도 영향을 받았을 문화 속에서 그와 함께 살고 있는 동시대의 사람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영화는 길어야 2시간 30분이지만 드라마는 수십 편에 몇십 시간을 들여서 봐야 하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작가에게 휘둘리게 되면 저의 시간이 낭비되기 때문에 드라마를 고를 때 신중하게 고르고 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포기하고 다른 드라마로 넘어갑니다.

좋은 드라마란 보편성과 역사성, 그리고 개연성과 도덕성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드라마는 관객들이 먼저 알아봅니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가슴을 지닌 좋은 작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3. 고객을 무시하는 광고와 드라마를 대하는 자세

광고도 드라마나 영화도 고객이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며 고객이 생산되는 것을 소비해 주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광고나 드라마들은 고객 앞에서 겸손하지 않고 오만합니다.
 
광고주와 작가, 그리고 제작사는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가지되 고객 앞에서 겸손해질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방송 광고 심의를 담당하는  한국방송협회의 방송광고심의위원회는 어떤 생각으로 이러한 무례한 광고들을 승인하는지 참 궁금합니다.
  
우리 소비자들은 좋은 드라마와 광고는 칭찬하고 건방진 드라마와 광고는 비판하고 보지 않으며 구입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라도 해서 태풍이 되도록 바람을 보태고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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