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들의 이야기-나의 아저씨 ★★★★★(24.1.21업데이트)
본문 바로가기
OTT 및 영화 감상

나와 우리들의 이야기-나의 아저씨 ★★★★★(24.1.21업데이트)

by 숲의새 2024. 1. 4.
반응형

 

2018년 3월 21일부터 5월 17일까지 방영된 16부작의  따뜻한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제가 본 지는 꽤 되었고 감상문을 써 둔 지도 오래 되었지만 이번에 정리해서 올립니다. 제가 좋아한 이선균씨가 이유가 어떻든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되어 슬퍼서 그를 기리는 마음으로 이 글을 게재합니다.  이선균씨 아내와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나의 아저씨는 깊은 감동을 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인간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며 어떤 가치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 지를 잔잔하게 보여줍니다.

1. 거의 보지 않았던 한국드라마

저는 한국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재벌가 다툼, 고부간 갈등, 검사나 의사 얘기 등, 너무 뻔한 스토리들 뿐이라 안 본지 오래되었습니다.
요 몇 년 사이 본 것은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은 드라마라고 하면 보긴 했습니다.  다 끝난 후에.
그러다가 요즈음은 넥플릭스 때문에 공개되는 한국드라마를 자주 보게 됩니다.
한국 작가들에게 너무 실망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2. 우연히 발견한 '나의 아저씨'

넷플릭스 공식홈페이지 광고 화면 - 박동훈의 모습이 글씨에 가려졌습니다. 이 장면은 6화의 한 장면인데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박동훈부장을 욕하던 부하직원 대리의 뺨을 때린 지안에게 "때려 줘서 고맙다."라고 동훈이 말합니다.

이 드라마는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넥플릭스 회원들의 카페에서 공개된 한 드라마에 대해 "나의 평점"을 입력하려고 해당 폴더로 들어 갔는데 평가자 모두가 만점을 준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나의 아저씨'였습니다.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 달라 모두로부터 만점을 받기는 어려운데... 하며 한 번 봐야겠다고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열린 결말이 아쉽긴 하지만 저도 만점을 줍니다.(★★★★★)

나의 아저씨 포스터1

등장인물과 인물관계도는 아래 그림을 참고하십시오.

나의 아저씨 등장인물
나의 아저씨 인물관계도

3. 차원이 다른 '나의 아저씨'

이 드라마는 기존에 보던 드라마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작가가 누구인지를 찾아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박해영. 
제가 잊지 말아야 할 이름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 작가는 대사도 화려하지 않고 담백하며 우리의 이야기인듯 평범한 스토리에서 가슴을 파고드는 대사와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상처를 안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만 모두 모아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독한 작가이나 극에는 따스한 사랑과 배려가 흘러넘칩니다.

나의 아저씨 포스터2

4.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나의, 내 형제 자매, 이웃의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실패하고 넘어진 사람끼리 서로 보듬고 사랑하며 격려하고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배경도 흐름한 다세대주택, 복도식 아파트, 철길, 산동네, 페인트 벗겨진 벽, 녹슨 철문 등과 같은 것이 보이는 서민들이 사는 곳입니다.

주인공 박동훈은 삶을 힘겨워합니다.  "날아가는 마음을 억지로 당겨와 억지로 산다."고 그의 친구인 스님께 고백할 정도로 힘든 날들 속에서도 그의 사랑을 묵묵히 인내하며 실천하는 작은 거인입니다.
박동훈은 아내의 외도로 힘겨워 하지만 희망과 사랑으로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갑니다.

그의 그런 사랑이 그토록 차갑고 냉소적이던 이지안(아이유)를 다리 위 가로수 그림자에 앉아 오열하게 만듭니다. 그 녀는 동훈과 광일이 싸우는 소리를 들으며 흐느낍니다.  (9회 엔딩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입니다.)

나의 아저씨 9회 엔딩장면

나의 아저씨 포스터에 적혀 있는 대사가 있습니다.

이 대사는 8화에서 따 온 것인데 박동훈부장이 구조기술사로서 구조물의 내력과 외력에 대해 얘기하면서 말하는 내용입니다.

"인생도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내력이 쎄면 버티는 거야."

지안이 이 말 끝에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라고 묻는데 박동훈은 "몰라."라고 합니다.

이선균은 조금만 버티면 "이 또한 지나갈" 시련을 "쎈 내력"으로 버티지 못하고 훌쩍 가버려 안타깝습니다.
너무 착한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생각됩니다.ㅠㅠ

 


악질들은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속이면서 잘도 사는데 이렇게 착한 사람은 왜 일찍 가야할까요?
"아주 사적인 동남아"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유가 콘서트 티켓을 매번 보내준다며 자랑하면서 웃던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5. 윤상원-겸덕 스님의 존재

작가는 박동훈과 동창이며 뛰어난 학생이었던 이를 등장시킵니다. (윤상원, 겸덕 스님)

그는 잠깐 나온 걸 빼면 이 드라마 11회에야 처음 화면에 등장하지만  이 드라마의 보이지 않는 뿌리의 한 부분와 같은 존재입니다.

괴로워하는 박동훈에게 그가 말합니다. "뻔뻔하게 너만 생각해. 그래도 돼."  이타주의를 실행해야 하는 그의 신념에는 맞지 않는 말을 합니다. 마치 큰 스님처럼.

겸덕 스님과의 대화

6. 또 하나의 사랑

이 드라마에서는 여러 가지 사랑을 보여 줍니다.

헬라어에서 말하는 4가지 사랑 중에서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인 아가페만 제외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구분 특성 비고
자기 사랑 스테르고
(명사형 : 스토르게)
στοργή 
-가족 간의 사랑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
-비성적 사랑
 
에라오
(명사형 : 에로스)
Έρως
남녀 간의 정념적이고 감각적인 사랑  
他者 사랑 필레오
(명사형 : 필리아)
φῐλία
-친구 간의 사랑,
-우정, 애정, 다정함, 우애
-아가페와 달리 情적인 요소가 있음
아가파오
(명사형 : 아가페)
ἀγάπη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 주는 것
-고전 13장에서의 사랑이 아가페임.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사랑을 뜻하는 것은 아님.

부부 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이지안이 할머니를 모시는 사랑, 3형제간의 사랑, 어려운 어린이를 돌봐준 춘대의 사랑, 동훈과 상원의 우정과 한 동네에 사는 동창들과 이웃의 사랑, 박동훈의 아내인  강윤희와 도준영의 사랑, 지안이 잠시 근무한 삼안 E&C 직원들과의 사랑, 어린 지안을 좋아했던 광일의 사랑, 파견직 여직원이 회사를 그만 둔 후에 밥을 사주고 일자리를 마련해 준 삼안 회장 (신구)의 사랑, 서로 원수지간인 기훈과 유라의 사랑, 20여년을 혼자서 짝사랑한 정정희와 윤상원의 사랑, 그리고 동훈과 지안의 사랑 등입니다.

15화에서 경찰에 쫒기는 지안을 어렵게 만난 동훈에게 지안은 흐느끼며 "아저씨... 정말 행복했으면 했어요."라고 합니다. 아이유의 눈물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랑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지고한 사랑입니다.

헬라어로 설명하는 4가지 사랑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어떤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아저씨의 근간에 흐르는 사랑은 동훈과 지안의 사랑이므로 드라마를 보시면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박동훈에게 이지안은 큰 풍랑 가운데서 죽어가던 자신을 살린 작은 아이였고, 이지안에게 박동훈은 처음으로 삶을 살게 해주고 사람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준 존재였습니다.

이 많은 사랑들 중에서 윤상원과 정정희의 사랑과 기훈과 유라의 사랑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6.1 윤상원과 정정희의 사랑

윤상원을 통해 정정희 (오나라)와의 또 하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는 출가한 그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정희 때문에 번민하여 면벽 수련 후, 자기가 극복하지 못한 것이 "죄책감"이었다고 박동훈에게 고백하며 20여년만에 정희 앞에 꽃을 들고 나타나  "뭘 그렇게 봐."라고 하는 정희에게 "여길 왜 못 왔나. 1시간 반이면 오는 데를 20년 가까이 못 왔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 못 왔었다....행복하게, 편하게 잘 살아라."라고 말합니다.

정정희가 20여년 동안 윤상원을 사랑하며 견뎌온 모진 세월과 슬픔을 작가는 그려내려고 애쓰는 것이 보였습니다.

정희의 고뇌와 눈물에 대해 제법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겸덕 스님과 정정희와의 또 다른 사랑을 보여줍니다.

오나라가 작가인 박해영씨에게 물었답니다.
"겸덕이 스님이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작가는 "겸덕이 스님이 된 이유는 운명이었습니다. 많은 스님들이 운명처럼 끌려가서 스님이 됩니다."라고 하였답니다.

스타투데이와 오나라가 인터뷰한 기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스타투데이 2018년 6월 2일 오나라 인터뷰 기사

6.2 기훈과 유라의 사랑

박기훈과 권유라는 서로 원수지간입니다.

인물관계도에도 "원수"로 적을 만큼 작가는 이 두 원수 간의 사랑을 그립니다.
서로의 인생에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상대를 다시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풀어갑니다.

아픈 상처를 서로 치유하면서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7. 이지안과 그녀의 할머니

◎이지안의 할머니도 죽기 전에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갚는 것이다."라고 이지안에게 말합니다.

◎한 사람이 인간(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가족사이, 사람과 사회사이에서 사는 사람)으로 살아갈 때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잘 보여 줍니다.

이지안은 부산으로 떠나기 전에 박동훈이 "다 죽어가는 나를 살려 놓은 게 너야."라고 하자, 이지안은 "난, 아저씨 만나서 처음으로 살아 봤는데."라고 답합니다.

박동훈과 이지안

8. 감독의 연출의도

김원석 감독은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의도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드라마는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서로를 만나고,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치유하고, 서로를 돕는 과정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이 아닐까요?"

9. 배우들의 연기와 아쉬운 점들

◎담백한 아이유의 연기도 수준급이며, 이선균과 송새벽도 참 연기를 잘 했습니다. 
호소력 있는 OST와  여러 대사들도 좋았습니다. 

◎우물거리는 이선균의 발음이 알아듣기 힘든 점은 매번 아쉬웠고 사채업체 이광일이 이지안을 심하게 때리는 장면은 거북했습니다.

◎ 노팅힐을 상상했던 박기훈 (송새벽)과 최유라(권나라) 배우가 서로 헤어진 것도 아쉬웠습니다.

◎ 도청을 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극의 전개를 위한 수단으로 봐 수긍할 만 했습니다.

김원석 감독은 "우리 드라마가 범죄를 미화하거나 조장하는 걸 목표로 하는 드라마는 아닙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도청은 한 사람을 지극히 철저하게 이해하기 위한 극적인 장치입니다."라고 드라마가 6회까지 방송됐던 2018년 4월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밝혔습니다.

참고로, 김원석 감독은 "미생"과 "시그널"을 연출하였는데 그는 "나의 아저씨가 미생과 시그널과 궤를 같이 하는 드라마"라고 했습니다.

"박동훈은 장그래가 부장이 됐으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 스님과 사찰, 이지안이 밝히는 윤회사상 등, 불교의 색체를 보여 주고 있지만 한국 문화의 일부분으로 볼 수 있어서 거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박해영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그녀의 불교 색체와 샤머니즘을 지나치게 드러내는 것은 불편했습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감상문을 쓰면서 박해영 작가에 대해 쓴 내용을 아래에 붙이오니 참고하십시오.


1. 작가 이름 찾아보기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재미있다, 별로다, 이건 시간 낭비다라고 생각하기는 하나 작가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 찾아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나의 아저씨"를 보고는 참 잘 만든 드라마라 생각하고 작가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 찾아봤더니 박해영이라는 분이었습니다.

그 이후 박해영 작가가 쓴 드라마를 기다리다가 "나의 해방일지"가 방영되어서 보다가 중간에 그만뒀습니다.
"추앙한다"는 이상한 단어를 쓰고 스토리도 드러내지 않고 감추는 등, 기대에 너무 못 미쳐 몇 회 보다가 중단했습니다.

좋은 작가라고 해도 항상 좋은 대본은 쓰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이하 생략)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감상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십시오.
재벌집 막내아들 감상문

 

실망스러운 스토리와 결말, 재벌집 막내아들 ★☆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U+모바일)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가 16화로 끝이 났지만 농락당했다는 기분입니다. JTBC 방송국, 제작사, 작가와 연출자에게 이 글이 전달되기를 기원합니다. 1. 작가 이름 찾아보기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

aforestbird.tistory.com

 

10. 드라마의 결말에 대해

결말에 대하여도 말해 봅니다.

박해영 작가가 결방까지 하며 스토리를 수정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작가가 원하던 결말은 박동훈과 이지안의 사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지안이 아내에게 "왜 바람을 피웠냐"고 물었을 때 아내는 "이유를 대자면 천가지도 넘는다."고 답변합니다.  

나쁜 점을 많이 느끼고 산 아내와 도청을 통해 좋은 점을 많이 알고 있으며 동훈을 불쌍하다고 하는 지안 중, 누가 더 동훈을 사랑할까요?  

그리고, 동훈이 마지막회에서 카레라이스를 먹다말고 가족사진이 걸려 있는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오열하는 장면은 왜 들어 갔는 지 의문입니다.

윤희도 지안도 모두 사라진  현실에서 혼자서 처량하게 밥을 챙겨 먹는 자신에 대한 불쌍함 때문에 그렇게 흐느꼈나라고 생각해 봅니다.

아들 곁에서 공부한다며 박동훈의 아내는 떠나 버리고 동훈과 지안은 서울에서 우연히 만나 식사 약속을 하는 것으로 드라마는 끝나버립니다.

작가와 연출자가 어렵사리 서로 협의한 결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11. 어려운 질문 하나

어려운 질문도 하나 하고자 합니다.

힘든 삶 속에서도 자신의 사랑을 온 몸을 다해 실천하며 살아가는 박동훈과 무의 삶을 위해 출가하여 절에서 사는 동훈의 친구, 윤상원, 겸덕스님(박해준)의 삶 중에서 어떤 삶이 더 나은 삶일까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그리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12. 이선균의 배우 인생 24년

12.1 연기 24년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1기로 입학하여 연기를 전공하고 2001년 MBC시트콤 '연인들'로 데뷔했습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 등을 포함한 그의 배우 인생 24년에 대해서는 아래 텐아시아 기사를 참고하십시오.
텐아시아의 이선균 관련 기사 (2023.12.28)

 

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 24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다[TEN초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내 차량에서 27일 오전 끝내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48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선균은 대중들에게 웃음과 울음을 전

entertain.naver.com

12.2 마지막 인터뷰 내용 중에서

뉴스매거진 시카고는 23.12.27일 유튜브 채널에 '나의 일기는... 故 이선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2023년 10월 7일 미국에서 진행한 해당 매체와 고인의 대담 영상 중 마지막 부분을 공개했습니다. 4분 46초 분량입니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합니다.)
그 내용의 일부를 공개합니다.

 

....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 이선균 배우에게 연기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선균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그 전에는 연기란 저한테 계속 주어지는 숙제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계획적인 인간이 아니라서 예습이나 복습은 잘 안 하지만 저한테 주어진 숙제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했다. “그러다 보면 굉장히 숙제만 잘해도 풍성해지고 커지지 않냐. (연기가) 그렇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제 삶의 동력과 양식을 주는 게 연기”라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시점으로 얘기하면 어떻게 보면 연기는 ‘일기’ 같다”며 “오늘 상 받은 게 어느 일기장에 겹겹이 쌓인 것을 보고 ‘지금까지 한 게 나쁘지 않다’며 좀 열심히 해서 주는 상이라면 또 다른 일기를 잘 써나가고 싶다”고도 했다.
(출처 :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3/12/28/TVAZMEGW75EUVDIIQWZNP34ZDY/?outputType=native)

 
이선균의 마지막 인터뷰 (2023.10.7)

13. 같이 보시면 좋은 글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네 어린 양을 먹여라.(요한복음 21장)-헬라어 사랑하다/알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네 어린 양을 먹여라.(요한복음 21장)-헬라어 사랑하다/알다 - 숲의새-WP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고기를 잡고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물고기를 잡게 하신 후 같이 아침 식사를 한 뒤에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3번이나 물으시고는 "네 양 떼를 먹여라."

aforestbird.com

안타까운 '사랑하다'는 표현-너무 흔한 '사랑' (tistory.com)

 

안타까운 '사랑하다'는 표현-너무 흔한 '사랑'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사랑해’라고 무심코 사용하는 이 단어를 어떻게 사용해야 올바르게 쓰는 것일까요? ‘사랑하다’와 ‘좋아하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요? 1.

aforestbird.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