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오만한 인간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환경은 피폐해지면서 먹거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내분비교란물질(환경호르몬, 내분비계장애물질)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를 피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봅니다.
1. 정의
환경 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s)이란 신체의 정상적인 내분비 호르몬과 비슷한 유사체 노릇을 하거나 정상 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 하도록 차단, 촉발 등을 하는 체외 화학물질을 뜻합니다.
내분비교란물질이란 영어의 ‘Endocrine Disruptors(ED)’ 혹은 ‘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EDC)’를 직역한 말로 환경부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고 통일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글에서는 3가지 용어를 쓰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와 여러 선진국을 중심으로 환경호르몬(내분비 교란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환경호르몬 물질을 규명하고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1997년 5월 NHK방송의 "사이언스 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이라는 용어를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쉬운 이름으로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처음 사용되었으며 그 이후 보편화된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내분비교란물질의 종류
내분비교란물질은 크게 약물, 식물, 환경오염물질 등 세 집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1 약물
내분비교란물질(내분비계 장애물질) 가운데 우리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합성 호르몬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이 DES(Diethylstilbestrol)란 강력한 합성 여성 호르몬입니다. 이 약물은 임상실험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채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1948년부터 1972년까지 유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미국에서 수백만 명의 임산부에게 투여되었습니다.
그런데 매우 불행히도 이 약을 복용한 산모에게서 오히려 유산이 증가되었을 뿐 아니라 유산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약물 복용 시 태아의 성별이 여아인 경우에는 이 여아의 자궁 기형을 유발하거나(자궁이 T 모양으로 된다.), 태어난 여아가 사춘기가 되면 질에 투명세포암(Clear cell carcinoma)이란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아에게서도 성기 기형이 다수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2.2 식물
내분비교란물질(내분비계 장애물질)로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것을 식물성 에스트로겐(Phytoestrogens)이라고 하는데 콩, 사과, 버찌, 딸기, 밀, 옥수수, 면화열매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실험실 분석에 의하면 43종류 이상의 먹는 식물에서 에스트로겐의 활성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들의 호르몬으로서의 농도(역가)는 체내에서 분비되는 자연 에스트로겐의 수천 분의 일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반적인 경우에는 거의 이들 식품은 내분비교란물질로 작용을 하지 못하므로 안심하여도 됩니다.
그런데 스낵 제조 과정에서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면실유가 널리 사용되며, 또한 우유 속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갓난아이들의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보다 1~2만 배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유만을 먹고 자라는 일부 선천적 대사이상 영아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는 아닙니다.
더욱이 인류는 수십 만 년 간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노출되면서 진화해 왔기 때문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실제로 큰 해가 되지 않는 주장도 많습니다. 오히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된 두부나 이를 이용하여 특별히 가공한 식품을 폐경기 여성 중 여성호르몬의 투여를 피하여야 하는 환자에서 사용하게 되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2.3 환경오염물질
최근 가장 문제가 되는 내분비교란물질의 범주는 환경오염물질입니다.
내분비교란물질이면서 동시에 환경오염물질이기 때문에 환경성 내분비교란물질(Environmental endocrine disruptors, EED)이라고 지칭하기도 하는데 현재 알려진 것은 100종이 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다이옥신, PCB, DDT, 유기염소농약, 중금속, 플라스틱 가소제 등입니다.
다이옥신은 polychlorinated dibenzodioxins(PCDD)와 polychlorinated dibenzofuranes(PCDF) 두 가지 형태의 물질을 총칭합니다.
최근 플라스틱 가공제로, 플라스틱 특히 폴리염화비닐(PVC)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물질인 프탈레이트는 화장품, 장난감 등 각종 PVC 제품, 목재 가공 및 향수의 용매, 가정용 바닥재 등에 이르기까지 아주 광범위한 용도로 쓰이며, 종류는,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DEHP, DBP 등은 동물실험 결과 간, 신장, 심장, 폐, 혈액 등에 유해할 뿐 아니라, 정자의 DNA를 파괴하고, 임신 중 합병증과 유산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환경오염물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각종 산업용 화학물질 (원료물질)
②농약류 (살충제 및 제초제)
③중금속류
④다이옥신류
⑤식품첨가물
3. 대표적인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
각종 산업 및 제품 생산공정에서 사용되거나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물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3.1 플라스틱 가소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에스테르
3.1.1 프탈레이트의 특성
프탈레이트 역시 우리 주변 여러 생활용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주로 PVC 제품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프탈레이트의 함유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제품들로는 말랑 말랑한 비닐 제품, 플라스틱 인형·블록류 및 유아용품인 딸랑이, 삑삑이 등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장난감류입니다.
이밖에도 일부 화장품, 바르는 모기향, 여름철 샌들 및 그밖에 샴푸, 비누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3.1.2 프탈레이트에 의한 건강영향
프탈레이트는 비스페놀 A처럼 주로 섭취를 통해 노출이 되나 호흡이나 피부 흡수를 통해서도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몸 안으로 들어온 프탈레이트는 빠르게 흡수되고 대사 됩니다. 프탈레이트는 종류에 따라 대체로 8~24시간이 지나면 절반 이상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BPA와 마찬가지로 우리 주변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 우리 몸 안에 일정한 농도로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탈레이트 역시 영·유아기 및 소아기 노출로 인해 생식기계 발달 영향 등 여러 가지 건강 이상을 가져올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린이에서의 프탈레이트 노출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아기 노출로 인해 어른이 된 후에 비만, 당뇨병 등의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 외에 정자수 및 운동성 감소, 생식세포 손상, 태아 체중 감소, 태아 기형, 호흡기 곤란, 신장 등 간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BPA와 마찬가지로 프탈레이트가 특정 질환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으며 이를 밝히기 위한 여러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프탈레이트 역시 여러 가지 나쁜 영향들이 의심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거가 확실하지 않더라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3.1.3 프탈레이트 포함 제품
장난감, 의료기기, 화장품, 방향제, 향수, 네일 폴리시, 헤어스프레이, 자동차 생산품, 건축자재 등에 사용됩니다.
3.2 라면 용기 등 폴리스티렌 (PS) 소재
스티로폼의 성분인 스티렌다이머, 트리머 등이 뜨거운 물을 부을 때 녹아 나옴.
컵라면 용기, 배달 용기 소재, 비닐봉지, 요구트르병, 발효유병 등이 PS제품입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더 많이 녹아 나올 수 있습니다.
3.3 폴리염화비닐(PVC)
포장용 랩으로 사용되며 가열할 경우에 독성가스, 발암물질, 다이옥신 배출
3.4 비스페놀 A (BPA)
3.4.1 비스페놀 A의 특성
비스페놀 A, 또는 줄여서 BPA라고도 부르는 화학물질은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 약 2백만 톤 이상이 생산되고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과 에폭시 레진의 제조에 사용됩니다.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은 유아용 젖병, 플라스틱 용기, 식품 저장용기의 코팅제 등으로 사용되며 에폭시 레진은 치과용 충전제 등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우리 주위에 흔히 접하는 물건이고, 음식과 많은 연관이 있어 우리는 항상 BPA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90% 이상에서 BPA가 검출된다고 합니다.
3.4.2 비스페놀 A에 의한 건강영향
BPA는 주로 섭취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고, 이때 BPA는 빠르게 흡수되고 대사 되며 대개 축적되지 않고 배출됩니다. 아직 정확한 인체 실험 결과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6시간 이후면 절반 이상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하여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 어느 정도 일정한 농도가 유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비록 소량이더라도 장기간 동안 지속 적으로 노출된다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BPA에 의해 생기는 건강 이상으로는 대표적으로 생식기계의 발달 및 생식능력에 대한 영향입니다. 그 이유는 BPA가 생식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인체와 동물 체내에 존재하는 호르몬으로서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특성 및 생식을 위해 분비됨.)처럼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비만,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소아기 때 노출로 인해 어른이 된 후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의심하는 연구자들도 있습니다.
다른 내분비계장애물질과 마찬가지로 BPA에 노출되어 건강 이상이 나타난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건강 이상과의 관련성이 크게 의심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이라도 주의를 기울일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식품용기에 BPA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몇몇 나라에서는 젖병 등에 BPA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식품용기에는 업계 자율 규제로 BPA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식품용기 이외에도 여러 곳에 사용되므로 어린이들은 여전히 BPA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BPA가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BPA의 노출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4.3 비스페놀 A가 포함된 제품
영수증 등 감열지의 발색 촉매제가 비스페놀계 화학물질이며 손으로 만지면 피부로 흡수됩니다.
영수증, 순번 대기표, 통조림 캔의 코팅물질에 들어 있습니다.
3.5 과불화화합물(PFCs)
과불화화합물은 탄화수소의 기본 골격 중 수소가 불소로 치환된 형태의 물질로 탄소가 6개 이상인 과불화술폰산류와 탄소가 7개 이상인 과불화지방산류 및 그 염류 등 여러 가지 화합물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PFOA (과불화옥탄산)와 PFOS (과불화옥탄술폰산)가 있습니다.
이 중 PFOA는 국제 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Group 2B)
방열, 방수, 방유성이 우수해 아웃도어 제품 (의류, 신발, 배낭, 침낭, 텐트), 일회용 컵, 배달피자박스, 프라이팬, 살충제, 가죽과 자동차 표면처리제 등에 사용됩니다.
또한 표면에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성질이 있어 피부 흡수율과 투과성을 높이는 기능으로 로션과 크림 등 기초 화장품에도 사용됩니다.
화장품을 구입하기 전에 "플루오르", "플루오로"가 적힌 화학물질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이 성분이 대부분 과불화화합물입니다.
프라이팬을 쓸 때는 가급적 200도 이상 가열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주 교체해 주십시오.
3.6 톨루엔
새집 증후군, 페인트, 접착제, 카펫 등에 장시간 노출되어 흡입하며 시력저하, 두통, 폐질환, 심부전증 유발
3.7 트리클로산
바디워시젤, 비누, 치약, 핸드로션, 구강청결제, 데오드란트의 살균, 항균제로 사용되며 간암, 갑상선저하증을 유발합니다.
3.8 제노 에스트로겐
치약, 샴푸, 진통제, 피임약, 생리대에 사용되며 에스트로겐 기능에 손상을 일으키며 유방암, 자궁내막증, 불임, 정자수 감소, 전립선 암을 유발합니다.
3.9 살충제와 제초제 등 농약으로 사용되는 아트라진, 아미톨, 엔도설판, DDT
3.10 소각장에서 주로 발생되는 다이옥신류- 선박용 방오(防汚) 도료의 살생물제로 사용되는 유기주석(TBT)
3.11 변압기의 전기 절연체로 사용되는 PCB
3.12 공업용 세제로 쓰이는 헥사클로로벤젠, 노닐페놀
4. 내분비교란물질의 위험성 I
4.1 인체에 대한 영향
4.1.1 내분비계의 기능
내분비계의 기능은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들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배란, 생식기관의 발달과 기능, 혈당조절, 대사 조절, 중추 및 말초신경계의 발달, 그리고 수정에서 태아의 성장, 노화에 이르기까지의 발달과정 등이 모두 호르몬에 의하여 조절되는 것입니다.
즉 내분비계는 항상성의 유지와 생식, 발달, 그리고 행동 양식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데, 사람에게는 약 50개의 호르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호르몬의 작용 단계 중 어느 단계에서라도 내분비교란물질이 영향을 미친다면 이 호르몬의 작용은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인체는 내분비계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취약합니다. 조금이라도 외인성 신호전달 물질 혹은 그 유사체가 유입되면 인체는 그에 반응해서 신호전달물질의 생산량을 줄이거나 높이게 되어 인체 유지에 치명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4.1.2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작용
그러면 내분비교란물질이 어떻게 작용하여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이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경우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모방
내분비교란물질이 자연 호르몬을 흉내 내어 자연 호르몬과 같은 세포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 세포반응의 강도는 자연호르몬의 그것보다 훨씬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오히려 더 강한 경우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원래의 열쇠(자연호르몬)가 아닌 가짜 열쇠(내분비교란물질)를 열쇠구멍(수용체)에 꽂아서도 자물쇠가 열릴 수 있는데(세포반응), 대개의 경우는 진짜 열쇠보다는 잘 안 열리지만 때로는 더 잘 열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환경성 내분비교란물질은 신체에서 자연히 분비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보다 훨씬 약한 세포반응을 유발하지만 합성 호르몬인 DES는 자연 에스트로겐보다 훨씬 강력한 세포반응을 유발합니다.
●차단
그 자체로는 호르몬 작용을 하지 못하는데, 자연 호르몬과 결합할 수용체를 막아버림으로써 자연 호르몬의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신체의 기능 유지에 필요한 자연 호르몬의 작용이 차단됨으로써 그 작용이 저하되어 피해를 주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가짜 열쇠(내분비교란물질)가 열쇠구멍(수용체)에 꽂혀 자신도 자물쇠를 열지 못하는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러한 상태는 원래 주인의 열쇠도 열쇠구멍에 들어가지 않아 자물쇠를 열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촉발
내분비계와 무관한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하여 비정상적인 일련의 연쇄적 세포 반응에 방아쇠를 당긴다는 뜻입니다. 비정상적인 세포 반응으로 인하여 예정되지 않은 세포분열을 유발하고 이는 암의 발생, 신체 내 물질대사와 합성의 변화 등을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물질로는 다이옥신이나 그 유사 물질들이 있습니다. 다이옥신은 그 자신이 마치 신종 호르몬처럼 작용하여 아릴하이드로카본(Ah) 수용체와 결합함으로써 암이나 기형 등 완전히 새로운 일련의 세포 반응을 유발합니다.
●간접 영향
수용체와 결합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자연 호르몬의 합성, 저장, 배출, 분비, 이동, 배설 등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켜 정상적 내분비 기능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납과 같은 중금속이 성장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발육과 지능 발달을 저해하는 것이 바로 그 예입니다.
4.1.3 내분비교란물질의 작용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결과들 (위험성)
환경호르몬에 의해 가장 많이 교란되는 내분비기관이 성호르몬입니다.
환경호르몬은 여성 호르몬과 구조가 비슷하게 생겨서 환경호르몬이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여성 호르몬이 들어온 것처럼 반응을 합니다.
남성에게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고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과다하게 만들어 아이들 성발달에 문제가 생깁니다.
○성기의 기형
○생식기능의 저하
○사람의 정액량 감소와 정자수 감소
○남성의 여성형 유방
○성호르몬 불균형 (월경통 증가, 자궁내막증, 질암, 요도하혈, 생식기 기형)
○여성성이나 남성성의 상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자 수 감소는 환경요인과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지적되며, 특히 농약 등 내분비 교란물질과 흡연, 비만이 대표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9년 국제학술지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 남성은 ▲정자 농도 저하 ▲총 정자 수 감소 ▲활동 정자가 감소 경향 등을 보였다. (출처 : 반토막 난 男 정자 수.... 그 원인은? 데일리포스트 2022.12.12)
그 외에도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질환
○유산
○불임
○DNA파괴
○발육저하
○ADHD
○지능발달 저하
○유방암/췌장암/간암 등 각종 질병 유발
○체온조절 이상
○뇌 발달 이상
○근골격계 발달 이상
○태아 이상
○당뇨병 또는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
○소아백혈병
○갑상선 저하증
○폐질환
○심부전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들이 자신에게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에까지 나타나는 것이 무섭습니다.
4.2 수중생태계에 대한 영향
◈어패류에 대한 영향
- 수컷 어패류의 암컷화, 개체수 감소, 생식능 변화, 정소발달 장애, 생식기 퇴축, 성징결여, 성숙지연 등
◈파충류 및 양서류에 대한 영향
- 수컷 파충류의 암컷화, 개체수 감소, 성기 왜소화
- 양서류의 알 부화수 감소 및 기형 발생
4.3 내분비교란물질 피해사례
4.3.1 플로리다 악어의 개체수 감소
① 발생연도 및 장소
- 1980년대, 미국 플로리다 인근 아폽카 호수
② 원인물질 및 피해영향
- dicopol, DDT(타워케미컬 회사의 사고로 유해물질 유출)
- 호수의 악어수 감소, 수컷 악어의 성기 왜소화, 정자활동성 감소 등
4.3.2 붉은 귀 거북의 부화 장애
① 발생연도 및 장소
- 1980년대, 미국 플로리다 인근 아폽카 호수
② 원인물질 및 피해영향
- PCBs
- 호수에서 서식하고 있는 붉은 귀 거북 알의 부하수가 감소되고 발생 이상 초래
4.3.3 가마우지의 비뚤어진 부리
① 발생연도 및 장소
- 198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오대호 유역
② 원인물질 및 피해영향
- PCBs
- 가마우지의 아래위의 부리가 나선형으로 구부러지거나 한쪽 눈이 없는 경우 및 장기가 몸체 바깥에 붙어 있는 등 기형이 속출
4.3.4 담수 물고기의 성징 결여
① 발생연도 및 장소
- 1980년대 후반, 영국 각 지역
② 원인물질 및 피해영향
- Alkylphenol
- 암수 구분이 어려운 물고기의 다량 발견
4.3.5 오대호 연어의 갑상선 이상
① 발생연도 및 장소
- 캐나다 오대호
② 원인물질 및 피해영향
- PCBs, Dioxins, Organochlorine pestisides
- 오대호에 서식하는 2~4년생 연어의 상당수에서 비정상적인 갑상선비대 관찰
4.3.6 북해 바다표범 몰살
① 발생연도 및 장소
- 1988-1989년, 북해 연안
② 원인물질 및 피해영향
- PCBs
- '88년 4월 덴마크 앞바다 앤포드 섬에 서식하는 바다표범들이 집단적 폐렴증세를 보인 후 그 이듬해 2월까지 유럽 북해연안에서 1만 7천 마리 정도 사망 확인
4.3.7 지중해 돌고래 이상증상
① 발생연도 및 장소
- 1994년, 지중해 연안
② 원인물질 및 피해영향
- 돌고래의 면역능력 감소
4.3.8 수컷 잉어의 개체수 감소
① 발생연도 및 장소
- 1996-1997년, 일본 도쿄 다마강 및 쓰미따 강
② 원인물질 및 피해영향
- Alkylphenol
- 수컷 잉어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진 것이 발견
4.3.9 수컷 가자미의 암컷화
① 발생연도 및 장소
- 1998년, 일본 도쿄만
② 원인물질 및 피해영향
- 수컷 가자미의 성기 왜소화, 정자 감소 등 암컷화 현상을 보이고, 혈청에서는 암컷에만 있는 단백질이 검출
5. 내분비교란물질의 위험성 II (우리나라 조사결과)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 몸속 환경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별도로 구분하려고 별도 번호를 부여해서 씁니다.
2015년 9월 17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어린이·청소년 몸속 환경오염물질 농도, 연령 낮을수록 높게 나타나]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했으며, 2011년에는 어린이 환경보건 가이드라는 자료를 발간했습니다.
그 내용 중에서 중요한 점을 간추려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유아 몸속에 있는 환경오염물질이 청소년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생식기관과 호르몬,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뿐 아니라 사춘기 청소년까지는 환경호르몬에 취약합니다. 특히 영‧유아는 장 흡수율이 높아 성인보다 환경호르몬을 더 잘 흡수하고, 그와 반대로 환경호르몬 분해는 잘 하지 못합니다. 체내에 흡수된 환경호르몬은 혈액을 따라 온몸으로 이동하고, 소변이나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영‧유아는 이런 대사 능력이 성인보다 떨어져 환경호르몬이 몸 안에 더 오래 남게 됩니다.
5.1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주요 내용
▣ 3년간 조사
국립환경과학원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3세부터 18세 어린이·청소년 약 2,400명을 대상으로 혈중 납, 비스페놀-A 등 환경오염물질 9종*에 대한 체내 노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 환경오염물질 및 그 대사체(총 9종): 혈중 납, 혈중 수은, 요중 카드뮴, 요중 비스페놀-A, 요중 프탈레이트 대사체 5종
○ 이번 조사는 3년간 전국의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환경오염물질 체내 노출 수준의 대푯값을 확인한 것으로 전국의 보육기관 및 초·중·고등학교를 모집단으로 하여 표본조사 형태로 진행했다.
* 조사 대상 : 영유아(3세 이상 미취학, 577명), 초등생(6-11세, 914명), 중고생(12-18세, 906명)
▣ 조사결과 주요 내용
혈중 납 등 대부분의 환경오염물질이 나이가 낮아질수록 체내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혈중 수은은 초등생이 가장 높았고 중고생, 영유아 순으로 나타났다.
○ 혈중 납 농도는 영유아(3세 이상 미취학)가 1.34㎍/dL 초등생(6~11세)이 1.26㎍/dL, 중고생(1~18세)이 1.11㎍/dL을 각각 기록했다.
* ㎍/dL : ‘마이크로그램 퍼 데시리터’로 읽으며 혈액 1리터당 해당물질이 10 마이크로그램 있음, 1데시리터(dL) = 0.1리터
○ 요(오줌)중 비스페놀-A 농도는 영유아가 2.33㎍/L, 초등생이 1.5㎍/L, 중고생이 1.31㎍/L을 각각 기록했다.
* 비스페놀-A :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성 물질로 생명체의 호르몬에 교란을 주는 내분비계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 주로 합성수지 원료, 식품저장용 캔 내부코팅 재료로 사용됨
○ 혈중 수은 농도는 영유아가 1.64㎍/L, 초등생이 1.93㎍/L, 중고생이 1.91㎍/L을 각각 기록했다.
○ 이 밖에 요중 카드뮴, 요중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대사체 농도는 영유아가 각각 0.39㎍/L와 77.77㎍/L로 청소년에 비해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 미국/캐나다와 비교
이번 조사 결과를 미국, 캐나다 어린이·청소년의 노출 수준(기하평균값)과 비교하면, 혈중 납은 다소 높았고 혈중 수은은 약 4~6배, 요중 카드뮴은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비스페놀-A는 미국에 비해서는 낮게 나타났지만 캐나다보다는 다소 높았다.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대사체는 2~3배 높았다. 다만 벤질부틸프탈레이트(BzBP) 대사체는 2~32~3배가량 낮았다.
5.2 조사 대상물질의 노출경로, 인체영향 및 생활 속 저감방안
❍ 조사 대상물질의 주요 노출경로 및 인체영향
항 목 | 주요 노출원 | 노출경로 | 인체 건강 영향 | |
중금속 | 납 | 납 제련, 축전지, 조선 및 선박수리, 자동차, 인쇄업 | 흡입, 섭취, 피부접촉 | 중추신경계와 신장의 손상, 어린이의 학습장애와 ADHD, 지적능력의 저하, 소환, 빈혈, 면역계, 뼈 발달에 영향 |
수은 | 아말감 치료, 용광로, 가성소다공정, 수은함유 기기, 형광등, 농약 및 의약품 제조 | 흡입, 섭취, 피부접촉 | 태아 또는 어린이의 신경발달 장애, 신장 및 중추신경계 손상, 인식·언어장애 유발 | |
카드뮴 | 구리, 납, 아연 등의 제련공정, 안료·염화비닐 안정제, 고급납땜 등 | 흡입, 섭취, 피부접촉 | 호흡기, 눈의 자극, 연기 흡입시 폐수종, 단백뇨와 신장 기능 장애, 인체에 암 유발 | |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 (EDCs) |
비스페놀류 | 캔 및 플라스틱의 코팅제, 영수증 등 감열지의 발색 촉매제 | 섭취, 피부접촉 |
생식기계의 발달과 생식능력에 대한 영향이 대표적, 이외 비만, 심혈관 질환 등에 영향 |
프탈레이트류 | 플라스틱 제품의 가소제, 자동차 생산품, 음식물 포장재, 의료용품, 건축자재, 장난감 제품 | 흡입, 섭취, 피부접촉 | 내분비계 장애 작용으로 정자수 및 운동성 감소, 생식세포 손상 등 생식독성과 태아 체중 감소, 태아 기형 등의 발생 독성, 호흡기 곤란, 신장 등 간 기능 저하 초래 |
❍ 조사 대상물질의 생활 속 저감방안
항 목 | 저감 방안 | |
중금속 | 납 | · 페인트가 칠해진 장난감 및 유아용 침대 등을 입으로 빨지 않게 하고, 가급적 선택하지 않음 · 일부 어린이용 장신구, 화장품, 염색약 등에도 포함될 수 있으므로 구입 및 사용 시 주의 필요 |
수은 | · 온도계나 형광등을 깨는 행위를 통해 직접 노출되므로 깨지지 않도록 주의 · 치과 치료 시 아말감의 사용으로 노출될 수 있으므로 아말감의 사용을 자제 |
|
· 성분 및 제조국가를 알 수 없는 반지, 팔찌, 목걸이, 귀걸이, 손톱장식품 등의 어린이 장신구는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이 많이 검출되고 있으므로 안전 확인마크 표시를 확인 후 구매 · 학용품, 장난감 등을 씹거나 빨지 않도록 하고 손을 깨끗이 씻기 |
||
카드뮴 | ||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 (EDCs) |
비스페놀류 | · 영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플라스틱류 장난감이나 PC소재의 젖병 및 식기 등의 사용을 하지 않고, 비스페놀-A가 함유되지 않은 안전한 제품을 사용 · 캔 음료나 통조림 제품에는 비스페놀A가 용출될 수 있으므로 제품 섭취 시 주의 |
프탈레이트류 | · 어린이 장난감은 플라스틱 제품보다는 친환경 제품을 구입 · 뜨거운 음식을 보관할 때 가급적 유리용기를 사용하고,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성분 표시를 확인 |
※ 출처: 케미스토리 - 어린이 환경과 건강포털(환경부)
6. 인체로 유입되는 경로
6.1 먹이사슬을 통한 섭취
폐기물 소각장 및 매립장, 화학 공장, 그리고 농축산업 시설에 의해 배출된 이러한 환경성 내분비교란물질은 먼저 대기, 수질, 토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거쳐 수백만 배로 농축되어 오염된 지역의 물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지방질에 축적됩니다.
이러한 음식 특히 육류를 섭취하게 되면 농축된 환경성 내분비교란물질이 인체에 흡수되게 되는 것입니다.
6.2 식품 포장지나 그릇
식품을 포장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등 합성재료에서 화학물질이 용출되어 음식을 오염시킴으로써 인체에 흡수되기도 합니다.
컵라면의 스티로폼 용기, 석유화학제품 (멜라닌 등)으로 만든 식기에 뜨거운 물이나 음식을 담을 때 용해되어 나와서 먹게 됩니다.
컵라면 용기바닥에 PS라고 적혀 있는데 폴리스티렌이라는 것입니다. PS는 70-90도의 내열성이 있는데 컵라면 용기, 배달용기 소재, 비닐봉지, 요구르트병, 발효유병 등에 사용됩니다.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15분이 지나면 스티렌다이며, 트리머가 녹아 나올 수 있습니다. (서울 보건환경연구원)
특히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유해화학물질이 더 많이 나옵니다.
일부 커피를 담아주는 용기 뚜껑으로 PP, PS가 사용됩니다. PP는 안전하다고 합니다.
6.3 다이옥신 등 감소시켜야
쓰레기를 소각할 때 나오는 다이옥신 등과 같은 대기 오염 내분비교란물질을 줄이도록 쓰레기 배출을 줄여야 합니다.
다이옥신은 만들어지면 잘 분해되지 않습니다. 다이옥신은 물에 잘 녹지 않아서 사람이나 동물의 몸속으로 들어오면 오줌으로 배설되지 않고, 몸속에 계속 쌓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엽제에 다이옥신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6.4 각종 생활용품 사용 시 침투
비누, 샤워젤, 핸드로션, 치약, 샴푸, 피임약, 생리대, 화장품, 아웃도어제품 (침낭, 신발, 배낭, 텐트, 의류), 피자박스, 프라이팬 등을 사용하게 되면 환경호르몬에 노출됩니다.
7. 지켜야 할 사항들 (주의할 점)
사실은 우리는 살고 있는 집에서도 내분비교란물질들이 분비되는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파트 비닐 바닥재, 벽지, 플라스틱 전등, 페인트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공존해야 하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아래 사항은 지켜야 합니다.
특히 자라는 어린 아이나 청소년들에게는 늘 조심하도록 교육하고 내분비교란물질을 섭취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내분비교란물질을 생활 속에서 완전히 제거하기는 불가능하므로 유해화학성분이 함유된 상품은 피하고 조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7.1 유기 농산물 섭취
국내 추정환경호르몬 67개 성분 중 농약이 41종입니다.
7.2 아기에게 모유 수유
플라스틱 분유병은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가 원료인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듭니다.
모유는 아기에게 최상의 식품입니다.
분유수유가 불가피하면 유리젖병을 씁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젖병 제품은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로 소독하면 내분비교란물질이 나옵니다.
플라스틱 젖병을 사용해야 할 형편이라면 다음과 같이 합니다.
○긁히고 낡은 젖병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로 소독한 뒤에는 완전히 마른 후에 사용합니다.
○젖병에 우유를 탈 때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 물을 사용합니다.
7.3 유아용 장난감 조심
유아용 장난감도 천연목재 등으로 만든 제품을 골라줍니다. 불가피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선택합니다.
7.4 컵라면 자제
컵라면 용기가 스티로폼이라면 절대 뜨거운 물을 부어 먹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 사용은 더 위험합니다.
봉지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도 안 되며 컵라면 뚜껑에 덜어 먹어서도 안 됩니다.
오래전에 일본 젊은 남성의 정자수가 감소한 이유를 찾아보니 컵라면이었다고 합니다.
7.5 랩 사용 자재
식품 포장에는 PE(LLDPE) 랩만 허용되어 있으나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PVC랩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랩으로 싼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서는 안 됩니다.
배달음식에 사용하는 랩은 PVC일 확률이 높습니다.
7.6 플라스틱 용기/종이컵 조심
○플라스틱 용기(비스페놀 A, 스티렌, 프탈레이트가 포함된 용기)에 뜨거운 물이나 음식을 담아서는 안 됩니다.
○종이컵 표면에도 비닐이 입혀져 있어서 가급적 종이컵으로 뜨거운 차를 타서 드시지 마십시오.
7.7 화장품/자외선 차단제/욕실 용품 선별 사용
○화장품에도 존재할 수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사야 합니다. 파라벤, 트리클로산, 벤조페논이 든 제품을 피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도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에 포함된 계면활성제는 신경조직을 약화시킵니다.
○환경운동연합에서 조사한 결과 국내 화장품 중 립 메이크업 전 제품, 자외선 차단제 80%, 메이크업 베이스 50%, 파우더/팩트 40%에서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환경운동연합 2021. 11.8)
화장품을 사실 때 "플루오르"나 "플루오로"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7.8 방향제 사용 금지
방향제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9 골프장 조심
골프장은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곳입니다.
골프 후에는 손을 꼭 씻고 골프장에 있는 물은 조심해야 합니다.
7.10 캔 음료 선별
○캔 자체가 환경호르몬을 함유하지 않는 용기를 고릅니다. 폴리에스테르 필름이 코팅되어 있는 캔 제품은 환경호르몬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은데,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일체형 캔을 고르는 것입니다.
일체형 캔은 캔 바닥에 덮개가 없는 형태로 바닥의 캔 색깔이 은색이 아닌 흰색을 띠며 이는 환경호르몬을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캔 음료나 캔에 담긴 식품의 섭취를 줄입니다.
7.11 먹이 사슬 상위에 있는 동물 섭취 금지
플랑크톤을 먹는 크릴새우 < 작은 물고기 < 큰 물고기 < 상어로 이어지므로 상어 고기나 사자, 악어, 독수리, 솔개 등과 같은 동물의 고기는 드시면 안 됩니다.
성경 레위기 11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어야 할 정한 동물과 먹지 말아야 할 부정한 동물을 구분해 주십니다.
짐승 가운데 굽이 갈라진 쪽발이면서 새김질도 하는 짐승은 모두 먹을 수 있지만 낙타와 오소리, 토끼는 새김질을 하나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먹지 말고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을 하지 않으므로 먹지 말라 하셨습니다. (레 113-7)
그리고, 이어서 독수리와 수염수리와 물수리와 검은 소리개와 각종 붉은 소리개와 각종 모든 까마귀와 타조와 올빼미와 갈매기와 각종 매와 부엉이와 가마우지와 따오기와 백조와 펠리컨과 흰물오리와 고니와 각종 푸른 해오라기와 오디새와 박쥐를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레 11:13-19)
신기하게도 언급 된 동물들은 대부분 먹이 사슬 상위에 있는 육식 동물들입니다.
7.12 검증되지 않은 여성 호르몬 치료 금지
상기 2.1에서 설명한 것처럼 1948년부터 1972년까지 유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미국에서 합성 여성 호르몬이 수백만 명의 임산부에게 투여되었으나 그 부작용으로 유산이 증가하고 태아에게 기형이 발생하는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따라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여성 호르몬 치료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7.13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 교체 및 200도 이상 가열 주의
프라이팬은 가급적 자주 갈아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200도 이상 가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하십시오.
7.14 영수증, 순번대기표 조심
발색촉매제가 비스페놀계 화학물질이라 손으로 만지면 피부로 흡수되어 성호르몬 교란을 일으킵니다. 특히 핸드크림이나손 세정제를 바르고 만지면 비스페놀 A 흡수율이 100배 이상 증가합니다.
7.15 아웃도어 제품 살 때 PFC free제품 사기
기능성 때문에 PFC(과불하화합물)가 사용되므로 구입할 때 PFC free제품을 사십시오.
7.16 환기
내분비계장애물질은 공기를 통해서도 노출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가 없을 때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상 실내 공기에서의 내분비계장애물질 농도가 바깥공기 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자료출처
1.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2. 합천군 생활 속 환경 상식
3. 환경호르몬과 수질오염 (한강물환경연구소)
4. 어린이·청소년 몸속 환경오염물질 농도, 연령 낮을수록 높게 나타나 (국립환경과학원 2015. 9.14)
5.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 어린이 환경보건 가이드 (국립환경과학원 2011년)
6. 국내 화장품 조사대상 절반에서 프라이팬 코팅제 ‘과불화화합물’ 검출 (환경운동연합 2021.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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