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룩업 Don't Look Up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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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및 영화 감상

돈 룩업 Don't Look Up ★★★★ (넷플릭스)

by 숲의새 2022. 8. 18.

위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어도 언론과 정치꾼들은 "위로 쳐다보지 마라."라고 선동합니다. 이 영화는 무엇을 풍자하고 있을까요?

1. 돈 룩업 스토리


어느 날 천문학 박사과정의 대학원생(제니퍼 로렌스)이 지구로 향하는 유성을 발견하고는 담당 교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6개월 14일 후에는 지구와 충돌한다는 위험을 알리고자 하나 정치가, 언론, 기업들은 이 상황을 자신의 이익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다가 결국은 인류가 몰살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이는 쾌락을, 어떤 이는 돈을, 어떤 이는 권력을 추구하게 되는 모습들이 보이며 지구에서의 재앙을 피해 다른 위성으로 간 사람들도 있으나 그들의 미래는 추측만 하도록 하며 끝납니다.

2. 풍자 영화

A.  자격도 되지 않는 여자 대통령과 비서실장 (대통령의 아들)

여자 대통령과 비서실장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며, 기업은 대통령을 조종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합니다.
언론은 위기의 뉴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며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데 앞장 섭니다.
등장한 장군은 무료 제공되는 백악관 스낵을 팔아 먹는 사기도 칩니다.

자격도 갖추지 못한 미국 대통령


 
주인공인 교수조차도 한 언론 토크쇼 여자 진행자와 바람을 피우며 이 상황에서 쾌락을 추구합니다.

미국의 정치와 언론과 사회에 대한 통쾌한 풍자이나 우리 나라 현실과도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그래도 교수는 종말의 순간에는 가족들에게 돌아와 식사를 같이 하며 마지막을 맞이 합니다.
 

백악관에서 위성이 다가오는 문제를 의논하고 있다.


B.  반성하지 않으며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인간들

영화의 포스터에 보면 [실화....가 될지도 모를 이야기 based on truly possible events]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6500만 년 전 행성이 떨어져 공룡이 멸종된 것처럼 작은 행성이 다시 지구와 부딪친다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몰살할 것입니다.

이런 행성 충돌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는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 중입니다.

사태가 이러한데도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과 똑 같이 우리 인간들은 이를 믿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며 아닌 척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지금도 대기층을 망가뜨리고 있으며 폐기물을 바다로 방출하면서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구에 닥친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은 KBS에서 만든 다큐인사이트  4부작 붉은 지구 (4K)/기후 변화 특별기획 4부작을 보시기 바랍니다.
1부/엔드게임 1.5도 C만 링크합니다.
다큐인사이트  기후위기 특별기획 4부작 붉은 지구 1부 엔트게임 1.5도C
 

3. 돈 룩업 제목의 뜻 

돈 룩업 포스터


교수와 대학원생은 위험을 알리게 되나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으로 양분됩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육안으로 지구로 향하고 있는 유성을 볼 수 있게 되어 모든 국민들이 지구의 멸망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육안으로 유성이 오고 있음을 알게 되기 전까지 유성이 다가 오고 있음을 부정하는 편은 Don't Look Up을 외치며 가짜 뉴스를 퍼뜨립니다.
위험을 알리고자 하는 편은 Look Up을 외치나 많은 국민들과 언론은 이를 믿지 않습니다.

"룩 업"은 혜성이 실제도 지구로 날아 오고 있으니 하늘을 보라, 혜성을 보라는 뜻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사실과 진실을 직시하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헛된 것, 허망한 것을 추구하지 말고 참 된 것을 추구하라고도 의역할 수도 있겠습니다.
 

대통령을 후원하는 재벌이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
대통령을 후원하는 재벌이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소 행성이 지구를 향해 오고 있는 장면
지구로 다가오고 있는 행성
결국 행성은 지구와 충돌한다.
지구와 충돌하는 행성


 결국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합니다.


4. 저의 평가

A. 진실을 아는 사람들이 위험을 알리려 노력하나 대중들은 가수의 이별과 재결합 소식에 더 열광할 뿐이며, 정치꾼과 기업인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할 뿐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모두 죽게 됩니다.
찬란했던 지구는 폐허가 됩니다.

B. 22,740년 후에 다른 행성에 도착하여 살기를 원하는 도망자들 중에서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고 국민들을 버리고 도망한 무능하고 비겁한 리더(대통령)가 제일 먼저 비참하게 죽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나지만 그래도 저는 아쉬웠습니다.

C. 물론 작가가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와 정치, 우리 현실 등을 풍자하기 위해 줄거리를 만든 것이지만 어느 나라의 현실에 갖다 대도 비슷할 겁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씁쓸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줄거리입니다.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입니다.

D.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봤습니다.
저의 평가는 ★★★★입니다.

E. 평단의 호응을 얻으며 National Board of Review와 American Film Institute 선정 2021년 최고의 영화 10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F. 영화 끝부분에 자막이 올라오기 전과 후에 쿠키영상이 있으니 꼭 보시기 바랍니다. 
도망자들이 다른 행성에 도착한 쿠키영상은 검은 자막이 올라오기 전에, 그리고 재난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대통령 아들이 자기를 버리고 도망간 어머니(대통령)를 부르는 장면은 자막이 다 올라가고 나서야 나오므로 끝까지 보셔야 합니다.

지구가 멸망한 후에도 SNS를 하는 대통령의 아들
지구가 멸망한 후에도 SNS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달라고 합니다. (끝까지 풍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