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 원인/증상/진단/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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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성 폐쇄성 폐질환 원인/증상/진단/치료법

by 숲의새 2023. 2. 15.

오랜 흡연과 나쁜 공기는 폐질환을 유발하며 이로 인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혹시 흡연자이고 숨이 차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진단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설명하는-글-썸네일
만성폐쇄성-폐질환에-대해-알아봅니다.(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1.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중년 이후부터 서서히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나이가 많고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운 사람에게 잘 발생합니다.

이 질환의 특징은 숨이 차는 증상이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 이 증상이 덜한 것입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서서히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간혹 가벼운 호흡 곤란과 기침이 나타납니다.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 곤란이 심해집니다. 말기에 이르면 심장 기능도 떨어집니다.

이 질환의 약어인 COPD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영문 표기의 앞머리글자만을 따온 용어입니다.

폐사진(출처-서울아산병원)
폐사진(출처-서울아산병원)

2. ‘만성 폐쇄성 폐질환’ 발병 원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흡연입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게서 호흡기 증상의 발생과 폐 기능의 이상 소견이 더 자주 확인됩니다. 간접흡연도 원인이 됩니다.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폐 성장과 발생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발생 위험 인자로 작용합니다. 임신 중에 흡연을 하면 나중에 태아에게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의 원인으로는 고령, 작업장 및 주위 환경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어린 시절의 호흡기 감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70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원인 중 네 번째로 흔한 것입니다.

일터에서의 먼지나 가스, 그리고 나무나 연탄을 땔 때 나오는 연기 등을 장기간 마셔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생합니다. 실내외 공기오염이나 호흡기 감염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더 나쁘게 하고, 고령이 되면 호흡기 기능이 저하되어 더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흡연이-만성폐쇄성-폐질환의-주요원인입니다.
흡연이-만성폐쇄성-폐질환의-주요원인입니다.

3. ‘만성 폐쇄성 폐질환’ 증상

경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습니다. 폐기능검사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기관지와 폐포가 많이 망가지기 전까지 심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기관지와 폐포가 망가지다가 감기 후 기관지염으로 심하게 숨이 차서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이 때는 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된 경우입니다.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 경우에는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가파른 곳을 서둘러 오르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이 옵니다. 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면 숨이 차서 친구들과 걸을 때 뒤처지게 되고 중간에 쉬어 갈 정도로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됩니다.

▣ 최중증이 되면 청소, 머리 감기 등의 일상생활에서도 호흡곤란을 느끼며 결국에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빠서 밥도 못 먹고, 대소변도 못 가리게 돼 꼼짝 않고 누워 있어야 합니다. 이때 감기로 악화되거나 폐렴이 생기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기침 발작 후 소량의 끈끈한 객담 배출,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점차 악화하는 호흡 곤란, 천명음과 흉부 압박감 등이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임상적 특징에는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이 있습니다. 특히 폐렴과 같은 호흡기 감염이 발생할 경우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증상이 갑자기 악화하기도 합니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는 10년 이상 흡연하였던 사람 중 15~50% 정도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① 경미한 증상

- 힘들게 일하거나 빨리 걸을 때 조금 숨이 차는 것을 느낍니다.
- 기침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기침할 때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② 일반적인 증상

- 힘들게 일하거나 빨리 걸을 때 종종 숨이 차는 것을 느낍니다.
- 기침을 좀 더 많이 하고, 이때 가래도 나옵니다.
- 간단한 집안일을 하는 것이 힘들 수 있습니다.

③ 중증의 증상

- 기침을 훨씬 더 많이 하고 가래도 많이 나옵니다.
- 어느 때나 숨이 차게 됩니다.
- 감기나 폐렴에서 회복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 직장에서 일하거나 집안일을 하기 어렵습니다.
- 계단을 오르거나 걷는 것이 어렵습니다.
- 쉽게 피곤해집니다.

폐를-찍은-엑스레이-사진을-의사가-들고-설명하는-사진
진단을-해서-치료를-받아야합니다.

4. 진단

중년 이후의 성인이 가파른 곳을 오를 때 숨이 차면 먼저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아닌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흡연자들이 본인이 흡연하였기 때문에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COPD, 만성기관지염 등 만성 호흡기질환의 진단율이 낮고 상당히 중증이 된 후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흡연하였다고 숨이 찬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첫 진단은 폐기능검사로 합니다.

폐기능검사는 환자가 최대한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의 양을 측정하며 기관지가 좁아져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흡연을 오래 한 사람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폐기능 검사를 하면 경증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증상, 진찰, 방사선 사진, 폐 기능 검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진찰 소견상 특징은 술통형 흉곽입니다. 이는 흉곽이 과다 팽창하여 흉곽의 전후경이 늘어나면서 둥글게 되는 것입니다. 호흡수가 빠르고 얕으며 호기 시간이 길어지고 보조 호흡근을 사용한 호흡을 합니다.

방사선 사진은 아주 심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제외하면 정상에 가깝습니다. 방사선 사진은 다른 병이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촬영합니다.

폐 기능 검사를 시행하여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여부와 정도를 확인합니다. 폐기능 검사의 기본은 폐활량의 측정이며, 폐용적, 폐확산능을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노력성 폐활량(FVC), 1초간 강제호기량(FEV1) 및 1초간 강제호기량의 노력성 폐활량에 대한 비(FEV1/FVC)도 이용됩니다.

들이마신-공기를-내쉬는-폐기능감사를-하는 그림
호흡기-검사(출처-서울아산병원)

5.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법

① 약물 요법

▲ 흡입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적절한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흡입제는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하는 것과 지속적인 사용으로 효과를 보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지속적인 사용으로 효과를 보는 약은 평상시에도 계속 사용하여 증상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이러한 약에는 조터나, 바헬바, 아노로, 심비코트, 렐바 등이 있습니다.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하는 약은 평상시가 아니라 증상이 나빠졌거나 운동하기 전에 사용합니다. 이러한 약의 종류로는 벤토린이 있습니다. 흡입제는 운동 능력을 향상하고, 증상과 삶의 질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흡입제를 이용한 치료법을 권장합니다.

▲ 먹는 약과 주사용 약

흡입제를 사용해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흡입제를 사용하기 어려울 경우에 먹는 약을 사용합니다.
주사용 약은 응급실에 갈 정도로 심한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만 사용합니다.

② 호흡 재활 치료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는 운동이 특히 중요합니다.
힘든 정도의 걷기나 조깅이 가능하다면,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에 꾸준히 시행해야 합니다. 움직이면 숨이 차다고 운동하지 않으면 근력이 약해지고, 그러면 더 운동하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이루어집니다.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간다면 2~3개월 후에는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③ 금연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흡연 환자는 금연해야 합니다.
금연으로 정상적인 폐 기능을 회복할 수는 없지만, 폐 기능이 악화하는 것을 예방할 수는 있습니다. 3분 정도의 짧은 금연 상담도 금연 효과가 높습니다. 금연에 성공하지 않으면 금연 치료를 위해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④ 산소 요법

이 요법은 저산소증이 심한 환자에게만 시행합니다.
하루에 15시간 이상 산소를 투여하면 만성 호흡부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의 폐동맥압을 감소시킵니다. 적혈구 증가증, 운동 능력, 폐 기능, 정신 상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⑤ 외과적 치료

정도가 심한 환자에게는 폐 이식 또는 폐용적 축소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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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이식-그림(출처-서울아산병원)

⑥ 운동 요법

 유산소 운동, 즉, 속보·등산·수영 등이 증상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호전시키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6. 주의사항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예방법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가을철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현대 의학의 모든 치료법보다 금연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금연-마크에-담배가-끼워져-있는-그림
반드시-금연해야합니다.


그리고, 일터의 환경이 먼지가 많고 유해 가스가 있으면 환기를 시키고 분진 마스크 등으로 예방해야 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는 실내외 공기오염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하루에 7천~1만 리터 이상 공기를 마시게 되는데 기관지와 폐의 건강을 지키려면 꼭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질병 때문이 아니어도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자료출처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2.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