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 대처법과 예방 건강수칙
본문 바로가기
건강

황사와 미세먼지 대처법과 예방 건강수칙

by 숲의새 2023. 5. 15.

황사와 미세먼지는 계절에 무관하게 우리의 생활을 어렵게 만듭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를 먼저 알아보고 이에 대처하는 법과 예방하는 건강수칙도 살펴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서서히 우리의 건강을 해칩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서서히 우리의 건강을 해칩니다.

I. 황사와 미세먼지 차이 

구분 황사 미세먼지
발생원인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 황토 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내려오는 현상 또는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흙먼지

보통 저기압의 활동이 왕성한 3~5월에 많이 발생하나 최근에는 가을과 겨울에도 나타나며, 상공의 강한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갑니다. 

황사 현상이 나타나면 태양 빛이 가려져 시야가 황갈색으로 보이고, 흙먼지가 내려 쌓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동차나 공장, 가정 등에서 석유나 석탄이 연소되면서 배출된 인위적인 오염물질

사람에게 해로운 황산염, 질산염, 중금속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황사 때 보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 동부지역의 활발한 산업 활동으로 배출된 미세먼지들이 국경을 넘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성분 흙먼지인 황사의 주요 성분은 칼슘,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 성분

황사가 올 때 급속하게 산업화하고 있는 지역을 거치면서 황사 속에 포함된 규소, 납, 카드뮴, 니켈, 크롬 등의 중금속 농도가 증가해서 민감한 문제가 됨.
질산염, 암모늄, 황산염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 금속화합물 등의 유해성분으로 구성

1차 오염물질이 햇빛과 함께 대기 중에서 반응해 2차 오염물질이 생성됨.
입자의 크기 0.2~20 마이크로미터(μm)로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것은 1~10 μm 정도의 크기 지름 10 μm 이하의 입자 물질입니다. 지름이 10 μm보다 작은 입자를 미세먼지(PM10)라고 함.

그 중에서도 지름이 2.5 μm 이하의 입자를 초미세먼지(PM2.5)라고 합니다.
비고 삼국유사의 기록에 보면 신라 시대에서도 '흙비가 내렸다'라고 하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존재해온 현상입니다.  

 

황사/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머리카락 입자크기 비교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황사/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머리카락 입자크기 비교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머리카락에 비해 너무 작죠?
황사와 미세먼지 대처법 및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그림출처-소방청)
황사와 미세먼지 대처법 및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그림출처-소방청)

II. 건강에 미치는 영향

황사와 대부분의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되지만,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코, 구강,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속에 스며들고,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 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2016년에는 약 253만 명, 2017년에는 255만 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약 600억 원의 의료비가 사용되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질병의 발생 및 악화와 같은 직접적 영향 외에도, 생태계 피해, 산림 손상 등 간접적으로도 우리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특정 질병 (출처-질병관리청)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특정 질병 (출처-질병관리청)

1. 호흡기 질환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의 자극 증상(기침, 재채기, 콧물, 가래)이 증가하고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증가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노출되면 폐기능이 감소하고 천식과 만성 폐쇄 폐질환의 발생과 악화에도 영향을 줍니다.

천식 환자에게서 미세먼지 농도가 10 ㎍/m3 증가할 때마다 병원 입원율이 18%씩 증가했습니다.

또한 황사가 자주 나타나는 지역에서의 비염 발생률이 증가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눈을 자극하여 결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영∙유아기, 동반 질환이 있는 노인에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2. 호흡기외 질환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10 μg/m3 증가할 때마다 모든 질병 발생률(4%), 심폐질환 발생률(6%), 폐암의 사망률(8%)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세먼지가 염증을 일으켜 혈관에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PM10 농도가 증가할수록 국내 성인에서 스트레스(16%), 우울감(38%)이 증가했고, 고혈압(15%), 당뇨(23%), 고지혈증(28%), 비만(8%)의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70세 이상의 노인에서의 인지 기능 저하는 PM2.5 증가와 상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신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소방청과 눈과 호흡기관에 한정하여 설명한 대림성모병원 (출처-왼쪽:대림성모병원, 오른쪽:소방청)
황사와 미세먼지가 신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소방청과 눈과 호흡기관에 한정하여 설명한 대림성모병원 (출처-왼쪽:대림성모병원, 오른쪽:소방청)

III. 예방 및 대처법

1. 외출 시 주의사항

흡입되는 황사나 미세먼지의 양은 활동의 강도와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어린아이, 노인, 임산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득이 외출해야 하면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안경을 쓰며,  마스크(의약품 안전나라 (https://ezdrug.mfds.go.kr/)에서 인정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황사마스크는 아주 작은 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보건마스크에 비해 틈이 더 작아 미세먼지와 먼지에 흡착되어 있는 미생물을 잘 걸러내기 때문입니다.

외출 후 귀가하면 샤워와 세수, 양치질로 몸에 남아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 성분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눈, 목, 코 안의 점막을 세정하는데 더욱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않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금물로 씻으면 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는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될 수 있으면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합니다.

2. 건강 생활 실천

2.1 미세먼지와 운동

운동할 때에는 자연적으로 공기 흡입량이 늘어나므로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때문에, 실외에서 격렬한 운동을 자제하고, 실외보다는 실내로 장소를 바꾸어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나쁜 날 운동해도 되나요?
미세먼지 나쁜 날 운동해도 되나요?

2.2 마스크 착용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른 착용법으로 얼굴에 밀착하여 착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후 호흡이 불편해지고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말고 바로 벗도록 합니다. 특히, 호흡기환자나 심뇌혈관 환자는 의사와 상의하여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알려주세요!

<5단계 설명>
①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으세요
② 마스크로 입·코를 완전히 가려서,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게 하세요
③ 마스크 안에 수건, 휴지 등을 넣어서 착용하지 마세요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하여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되는 것을 막아 미세먼지의 차단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④ 마스크를 사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마세요
*황사마스크를 착용한 후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만지면 마스크에 있는 필터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마스크를 만졌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으세요.
⑤ 마스크를 벗을 때 끈만 잡고 벗긴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으세요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2.3 식이

2.3.1 충분한 수분 섭취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의 침투가 더욱더 쉽게 되므로 8잔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2.3.2 과일과 채소 그리고 미역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 역시 황사 성분이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이는 황사 속 먼지와 중금속이 우리 몸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과일과 채소 속에 있는 비타민 B∙C와 엽산이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황사에 강한 과일 및 채소를 섭취할 때에는 충분히 세척하여, 농수산물에 묻어있을 수 있는 황사 성분을 제거해야 합니다.

미역도 미세먼지의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3. 슬기로운 실내 생활

3.1 촛불이나 실내 흡연, 청소와 요리

실내에 촛불을 켜거나 흡연을 할 경우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게 됩니다.
물론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도 미세먼지가 생깁니다.
또한 청소기를 사용할 때도 공기배출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배출됩니다.

3.2 적정한 실내 습도 유지

호흡기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와 황사 성분이 몸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습기, 젖은 수건 등으로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3 공기청정기 활용

아직 더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해 봐야 하지만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실내 미세먼지 및 오염물질 개선 효과가 일부 확인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므로, 공기청정기로 실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으므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4 적절한 환기 필요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과 같은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실내 공기질이 나빠집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라도 실내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짧게라도 자연환기가 필요합니다.

이에 반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창문을 열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각자가 그때의 상황을 봐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면, 전을 부치고 생선을 굽는 등, 미세먼지가 많이 만들어진 날이라면 실외 미세먼지가 좀 심하더라도 잠깐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 환기를 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므로 각자가 판단하십시오.(출처-질병관리청)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 환기를 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므로 각자가 판단하십시오.(출처-질병관리청)

자료출처

1.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황사와 미세먼지)
2. 보이지 않는 불청객 ‘미세먼지’, 건강수칙은? (질병관리처 2023.5.3)
3. 미세먼지 줄이고 건강은 지키는 8가지 실천방법 (정책브리핑 2023.3.10)
4. 미세먼지 • 황사로 인한 건강 피해 예방법(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2015. 1.21)
5. 황사&미세먼지 대처법 및 예방법 (소방청 202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