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를 실제로 실천했던, 위대한 넬슨 만델라가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럭비)를 통해 흑과 백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기적의 역사를 씁니다.
1. 인빅터스(Invictus)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온통 칠흑 같은 암흑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나는 그 어떤 신이든, 신께 감사하노라
For my unconquerable soul. 내게 정복당하지 않는 혼을 주셨음을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잔인한 환경의 마수에서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난 움츠리거나 소리 내어 울지 않았다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운명의 몽둥이에 두들겨 맞아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내 머리는 피 흘리지만 굴하지 않았노라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분노와 눈물의 이 땅을 넘어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하다.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비록 문이 좁을지라도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아무리 많은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중요치 않다.
I am the master of my fate: 나는 내 운명의 주인
I am the captain of my soul. 나는 내 혼의 선장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
(*주: Invictus는 라틴어이며 ‘정복되지 않는, 굴하지 않는, 무적의, 불패의’라는 뜻임.)
◎ 다른 번역본 (넷플릭스 영화 번역본)
지옥처럼 캄캄하게 나를 뒤덮은 밤의 어둠 속에서
어떤 신이든 내게 불굴의 영혼을 주심을 감사하노라.
환경의 잔인한 손아귀 속에서도
난 머뭇거리지도 울지도 않았노라.
운명의 몽둥이에 두들겨 맞아
내 머리는 피 흘리지만 굴하지 않았노라.
분노와 눈물의 이 곳 저 너머에
그늘의 공포만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러나, 세월의 위협은 지금도 앞으로도
내 두려워하는 모습 보지 못하리라.
상관치 않으리라
저 문 아무리 좁고 명부에 어떤 형벌이 적혔다 해도.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며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일지니.
2. 넬슨 만델라
A. 넬슨 만델라는 27년간의 감옥생활에서 풀려났고 1994년 실시된 평등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되어 1994년 5월 27일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합니다. (76세) (2013년 12월 5일 95세로 서거).
B.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발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는 거의 백인(흑인 1명)으로 이뤄진 자국팀 ‘스프링복스’와 영국의 경기에서 흑인들이 상대팀 영국을 응원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만델라는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스포츠를 통해 남아공 전체를 하나로 만들 것을 결심하고 (ONE TEAM, ONE COUNTRY),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맷 데이먼)와 함께 1년 뒤 (1995년) 자국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을 통해 이를 이루어 나가는 감동적인 과정을 보여 줍니다.
아무도 믿지 않았던 우승이었지만 결코 굴하지 않았던 그들은 국민에게 기적 같은 우승을 선사하고 온 나라를 화해의 축제장으로 바꿉니다. 이 날의 경기는 흑과 백이 하나 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C. 만델라(모간 프리만)는 럭비팀(스프링복스) 주장 프랑소와(맷 데이먼)을 불러 팀 리더로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고 묻고, 자신은 어려운 시기에 하나의 시를 읽으며 힘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그 시가 Invictus이며 만델라는 시합 전에 그 시를 주장에게 건넵니다.
그 시의 내용은 맷 데이먼이 만델라가 갇혀 있던 감옥을 방문했을 때 그가 앉았을 작은 의자에서 그가 읽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에서 천천히 나옵니다.
이 영화의 근간에 흐르는 강인한 정신을 나타내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3. 이 영화에 나오는 상징적인 장면
A. 결승전 입장 티켓을 프랑소와가 4장을 가져오는데 흑인 가정부 것까지였습니다.
결승전에서 그 가정부가 너무나 행복하게 관람합니다.
B. 흑인 소년이 경찰차 위에 앉아 결승전 중계를 라디오로 듣고 우승 후에는 백인 경찰들이 소년을 들어 올리는 장면도 있습니다.
C. 만델라를 경멸하던 프랑소와 아버지도 점차 마음을 엽니다.
D. 백인과 흑인이 같이 근무하던 경호실 직원들도 럭비를 통해 하나가 됩니다.
E. 럭비팀에는 흑인이 한 명뿐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남아공을 그 당시 지배하던 세력은 소수의 백인이었음을 상징한 것이라 봅니다.
F. 만델라는 흑백분리정책을 상징하는 럭비팀의 명칭, 유니폼 색깔과 엠블렘까지 모두 바꾸어야 한다는 남아공 체육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백인의 도움 없이는 나라를 이끌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 결정을 뒤집고 그대로 두려고 합니다.
그의 비서실장이 "국민들이 모두 바꾸는 걸 원합니다.... 독재로 비칠 수 있습니다.... 지도자로서의 미래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하며 반대합니다.
이에 대해 그는 "알아. 하지만 이번 경우엔 국민이 틀렸네..... 권력에 집착하면 지도자 자격이 없네."라고 하며 그의 생각을 실행합니다.
4. 용서와 화해의 리더십
A. 만델라는 용서와 화해로 나라를 이끌었습니다.
만델라는 이전에 근무하던 백인 경호원들을 그대로 근무하게 한 데 대해 따지러 온 흑인 경호대장 제이슨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화해의 시대가 시작되는 걸세.
모두 용서해야 하네.
용서는 영혼을 해방하고 공포를 없애주지. 그래서 강력한 무기인 걸세.
부탁이네. 제이슨, 자네도 노력해 보게."
B. 맷 데이먼은 그가 27년간 복역했던 감옥의 방을 가본 후 “시합 생각해?”라고 묻는 자신의 아내에게 말합니다.
“자기를 그 작은 감방에서 30년간 썩게 한 자들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을까?”
5. 참고 사항
A.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제작 (2009년) 작품이며 재즈 음악가인 그의 아들인 카일 이스트우드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주인공은 모건 프리먼입니다. 넬슨 만델라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기획단계에서 거론한 배우라고 합니다.
B. BOKKE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결승전 전에 여객기가 경기장 상공을 낮게 나는데 그 배에 GOOD LUCK BOKKE라고 쓰여 있습니다.
BOKKE는 : “Here come the springboks.”를 아프리카어로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스프링복스가 여기 왔다."라는 뜻입니다.
6. 저의 평가
A. 저는 영화를 보면서 만델라의 진심과 열정, 그가 겪었을 고통과 공포, 그리고 고뇌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겸손하고 따스하며 위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차를 타서 마시며 사탕을 좋아하는 백인 경호원을 위해 영국 출장 때 사탕을 사 오는 사람이었으며, 국민통합을 위해 용서를 실행한 분이었습니다.
B. 예선 통과도 예상되지 않았던 팀이 우승을 할 정도라면 엄청난 훈련을 소화했을 텐데 그 과정이 전혀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C. 꾼들만 가득한 우리나라 정치판에서는 만델라와 같은 위대한 사람이 한 명도 나올 수 없는 걸까요?
국민들은 위대한데 욕심만 가득한 정치꾼들이 국민들의 삶을 힘들게 해서 슬픕니다.
D. 저의 평가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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