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정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과 예방법
본문 바로가기
건강

위암의 정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법과 예방법

by 숲의새 2023. 1. 19.
반응형

위암은 무서운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합니다.  발병하는 원인, 증상, 진단법, 치료법, 예방하는 법과 위암 예방에 좋은 음식을 알아봅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림출처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림출처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I. 위의 구조와 역할

1. 위의 구조

위는 위치와 기능에 따라 여러 부위로 나뉘는데 식도에서 위로 이행하는 위의 입구인 분문부(cardia), 왼쪽 위로 불룩하게 내민 위저부(fundus),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체부(body),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전정부(antrum), 십이지장과의 경계에 있는 출구인 유문부(pylorus)로 나뉩니다.

위벽은 우리 몸에서 가장 두꺼운 내장기관으로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쪽으로부터 점막층(mucosa), 점막하층(submucosa), 근육층(muscle), 장막하층(subserosa), 장막층(serosa)의 다섯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막이란 몸 안의 장기를 겉에서 둘러싸고 있는 가장 바깥쪽의 막입니다.

위의 구조와 위막의 구성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위의 구조와 위막의 구성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2. 위의 역할 = 저장, 소화, 살균

2.1 저장

위는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했다가 4~6시간에 걸쳐 천천히 소장으로 내려보냅니다.

남녀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약 1.5~2.6리터의 음식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는 시간은 음식 종류에 따라서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차가운 것과 부드러운 것은 빠르고, 따뜻한 것과 딱딱한 것, 기름진 것은 느립니다. 물과 차 등의 액체는 몇 분 정도, 보통 음식물은 1~2시간이면 통과하지만 기름진 음식은 3~4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위의 운동은 교감신경과 미주신경에 의해 조절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2.2 소화

위액을 분비하여 음식물을 섞고 소화를 시키는 역할입니다.
위벽은 소화 기능을 돕는 위액을 분비하면서 수축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죽처럼 만든 뒤 소화시켜 연동운동을 통해 조금씩 십이지장으로 내려보냅니다.

위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영양을 흡수하지는 못합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영양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는데 바로 술입니다. 술만큼은 위가 직접 흡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병이 있을 때는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2.3 살균

음식물에 포함된 세균을 없애는 역할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음식을 깨끗하게 조리해서 먹는다 하더라도 여러 종류의 세균을 함께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수저에 세균이 있을 경우에도 음식물과 함께 세균이 위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해로운 세균이 몸속에 들어오면 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위에서 유해 세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위액에 포함된 위산이 소화와 관련된 역할뿐 아니라 음식물과 함께 들어온 세균을 막는 살균작용도 하고 있습니다. 

2.4 위액과 보호막

위액은 위산, 펩시노젠, 점액 등이 혼합된 형태의 액체로 하루에 1.5리터 정도 분비됩니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위벽이 늘어나면서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위산과 펩시노젠이라는 물질이 분비됩니다. 펩시노젠은 위산에 의해 펩신이라는 소화효소로 변하여 단백질 소화를 돕습니다.  

위액은 음식물이 위 안에 있을 때와 없을 때 농도가 다르고 뇌의 지시에 따라 변화됩니다. 위에 음식이 있으면 위산이 강하게 분비되는데 이 같은 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 위 점막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위산은 pH 농도 1.5~1.6으로 강한 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산성이면 쇠못을 녹일 수 있을 정도이고 피부에 닿으면 바로 괴사가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위는 이렇게 강한 산성을 띠는 위산에서 어떻게 안전할 수 있을까요?
위벽에서는 위산이 분비되는 것과 동시에 뮤신이라는 점액질과 위산을 중화하는 중탄산염을 분비합니다. 즉 뮤신이라는 미끈미끈한 점액질이 위벽을 보호해주고, 중탄산염이 위벽과 점액질 사이에서 분비되어 이중으로 위벽을 감싸는 것입니다. 이런 이중 보호막 덕분에 위산이 점액질을 뚫고 위 점막 세포를 손상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중 보호막이 있어도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위 점막이 약해지면 위산이 위벽을 손상하게 됩니다. 우리가 구토할 때 가슴이 쓰리고 쓴맛을 느끼는 것은 위산이 같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위산은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는 순간 분비됩니다. 때로는 음식 냄새만 받아도 분비되는데 이는 미주신경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주신경은 위벽을 자극해서 위가 늘어나도록 하는 역할뿐 아니라 가스트린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위산 분비를 자극합니다. 카페인이나 술도 위산 분비를 자극합니다. 속이 쓰린 증상이 있거나 위장 질환이 있는 경우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II. 정의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에는 위 선암, 림프종, 위 점막하 종양, 평활 근육종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위 선암이 98%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위암은 일반적으로 위 선암을 말합니다.


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침윤합니다. 위암은 점막 또는 점막하층을 따라 위 내에 넓게 퍼지기도 하고, 점막층에서 장막층을 향해 깊이 퍼지기도 합니다. 위 주변의 임파선을 따라서, 혹은 혈류의 파급에 의해 간, 폐, 뼈 등의 여러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1. 조기위암

조기 위암은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림프절로의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점막 또는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를 말합니다.

조기 위암은 진행성 위암에 비해 위벽 침습이 깊지 않고 림프절의 전이도 적으므로 적절히 치료할 경우 90% 정도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진행성 위암

진행성 위암은 암이 위의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 이상을 뚫고 들어간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는 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 주위의 림프절에 퍼져 있거나, 간, 췌장, 횡행결장 및 비장 등의 주변 장기로 전이되거나, 림프절 또는 혈관을 따라서 간, 폐, 뼈 등으로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하면서 위벽을 뚫고 나와 장을 싸고 있는 복막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III. 원인

1.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을 경우 위암 발병률이 3-4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암이 식생활과 연관이 되어 있는 만큼 공통의 환경적 요인이 작용했을 수도 있으나, 같은 발암 물질에 대해서도 유전적 소인에 의하여 위암의 발생이 보다 잘 일어날 수 있는 유전적 다형성 등 유전적 요인이 계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2. 환경적 요인

2.1 잘못된 식습관

○과음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됩니다. 알코올은 또한 발암물질을 녹여 세포 내로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다량의 음주는 위암 발생위험을 1.5-2배가량 증가시킵니다.

○가공육 과다섭취

가공육의 생산과정 중 첨가되는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고기를 보존 처리하는 과정 또는 인체 내부에서 발암과정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고기로부터 나온 아미노산 분해산물과 반응하여 N-니트로소 화합물을 생성할 수 있는데, 몇몇 N-니트로소 화합물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공된 적색육에 있는 헴철은 N-니트로소 화합물의 체내 생성에 관여하며 산화 스트레스와 DNA 손상을 유발하여 헬리코박터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짠 음식

짠 음식 등은 위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궤양을 생성하여 발암 물질이 위벽에 쉽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염분은 위점막에 만성 위축성 위염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입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습니다.

○탄 음식, 훈제된 음식

탄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7배까지 증가합니다. 육류나 동물성 식품의 조리과정, 특히 숯불 구이와 같은 조리 과정 중 탄 부위에서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벤조피렌 등의 작용에 의해 정상 세포의 돌연변이가 유도되어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탄 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육류나 동물성 식품 조리 시 구이보다는 삶거나 끓여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부제(아질산염)

음식물에 첨가된 감미료, 방부제, 향료, 색소 등에는 질산염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질소 화합물이 위 내에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화됩니다. 
음식이 조리된 상태에서 상온에 하루 정도 놓아두면 음식물 중에 있는 질산염이 세균 등의 작용으로 아질산염으로 변화됩니다. 

2.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Helicobacter pylori)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나선형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위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에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의 다단계 전암 병변으로 진행하면서 유전자의 변이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헬리 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도가 2~3배 높아집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감염이 위암발병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아직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하지만 전체 위암 환자의 40~60%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양성으로 나오므로 이 균의 감염자는 위암의 상대적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3 흡연

○정상인의 3-4배 정도 발생 위험을 증가
○우리나라에서 식생활이 남자와 여자 간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 위암 발생이 남자에서 2배 가까이 되는 것은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이 여성 흡연율보다 높은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4 관련 질병

○만성 위축성 위염 

위의 정상적인 샘구조가 소실된 상태를 말하며 이 질환이 있으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가 6배가량 증가합니다. 위축성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하는 빈도는 연간 0~1.8% 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암으로 진행되는데 약 15년 정도 소요

○장상피화생

위세포가 소장 세포로 대치되는 것이며, 이 질환이 있으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는 10~20배, 위암으로의 진행률은 0~10% 로 연구마다 차이가 큽니다. 

♠위축성위염과 장상피 화생에 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하십시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원인, 증상, 예방법과 위험성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어떤 위험요인들이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과 이 병의 위험성을 알

aforestbird.tistory.com


○이형성

세포의 모양과 크기 변화, 핵의 크기증가, 정상적인 샘구조가 변형된 것입니다. 저등급, 중등급, 고등급으로 나눌 수 있으며 고등급 이형성의 위암발생률은 33~85% 에 달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위절제술

양성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IV. 증상

1. 조기 위암

조기 위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있다고 하더라도 경미하여 약간의 소화불량이나 상복부 불편감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이러한 증상 또한 급. 만성 위염이나 십이지장. 위궤양의 증세 등 우리나라 사람들에 흔한 질환의 증상과 유사합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뒤늦게 진단이 되며, 다른 일반적인 위장 질환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구역질은 위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위질환에서는 구역이 나타나더라도 치료 후 없어지거나 그냥 두어도 며칠 내에 호전되지만 위암에서는 투약을 하더라도 호전이 없거나 며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혈은 위암 후기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조기 위암이 위의 분문부나 체상부에 발생하는 경우에 간혹 피를 토하기도 합니다.

2. 진행성 위암

진행성 위암에서는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암이 진행됨에 따라 유문부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로 인한 토혈이나 혈변, 분문부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복부 종괴, 복강 내 림프절이 손으로 만져지거나 간비대가 올 수 있습니다.

조기위암 진행성 위암
무증상 80% 체중감소 60%
복통혈 50%
오심, 구토 30%
속쓰림 10% 식욕감퇴 30%
연하 곤란 25%
위장관 출혈 20%

V. 진단

1. 일반적인 진단법

1.1 내시경검사 및 생검

위내시경검사를 할 때 조직검사를 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1.2 상부위장조영술(UGI)

상부위장조영술(UGI)은 조영제를 경구 투여한 후에 X선 촬영을 하여 위점막표면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위암의 모양, 크기 및 위치를 평가할 수 있어서, 위암의 진단과 수술 시 절제 범위를 결정하는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CT촬영과 초음파검사를 통해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하였는지, 림프절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합니다.

1.3 전산화 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촬영(CT)은 인체에 X선을 여러 각도로 투과시켜 복부의 단면 모습을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위암의 주위 조직 침범과 림프절 전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과 복막 등에 원격 전이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어 수술 전 위암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1.4 내시경 초음파촬영 

일반적인 내시경으로는 위 점막 표면만 관찰하므로 혹이 얼마나 깊이 자라 들어갔는지를 알기 어렵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촬영(MRI)도 위암이 위벽을 파고든 깊이를 정확히 알기가 힘듭니다. 내시경적 초음파검사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정확하게 병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개발된 검사방법입니다.

1.5 자기공명촬영 (MRI)

일반적으로 잘 시행하지는 않으나 CT촬영에서 간에 혹이 보일 때 간으로 암이 전이된 것인지, 다른 문제가 없는 양성 혹인지를 구별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6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현재 나온 암 검사방법 중 가장 민감도가 높다고 알려진 검사방법입니다. 그러나 위암은 내시경검사 등으로 진단이 쉽게 되는 병이며, 위암에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진행이 많이 된 환자에서 암 주변으로의 국소 전이나 간, 폐, 복막 등으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나눌 때의 진단법

2.1 조기 위암

위암 진단에서는 먼저 위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위암을 확인하고, 초음파 내시경을 시행하여 종양의 침범 깊이를 판단합니다. 복부 초음파,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 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위장뿐 아니라 위장 주변으로 질병이 퍼져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위 투시 검사를 통해 암의 모양과 형태를 구분합니다. 이 검사는 수술 전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절제할지를 예측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2.2  진행성 위암

위암의 진단은 먼저 위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통해 위암을 확인하고, 초음파 내시경을 시행하여 종양의 침범 깊이를 판단하는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복부 초음파,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위장뿐 아니라 위장 주변으로 암이 퍼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위 투시 검사를 통해 암의 모양과 형태를 구분합니다. 이는 수술 전 어느 위치에서 얼마나 절제할지를 예측하기 위해서입니다.

VI. 치료

1. 치료 부위로 구분하는 치료법

1.1 국소적 치료

1.1.1 내시경 점막절제술

조기위암 중에서 위 주변 림프절 전이가 없는 암은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로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암의 위치가 가장 안쪽인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암의 크기가 2cm 이내로 작으며, 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위암은 림프절 전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위암 부위만 도려내는 시술을 하여 수술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완치시킬 수 있습니다.

내시경 점막절제술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내시경 점막절제술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1.1.2 개복 수술

●위아전절제술(Subtotal gastrectomy)

위아전절제술은 위의 중간 이하 아랫부분에 암이 발생한 경우에 적용하는 수술법입니다. 위 상부의 일부를 남기고는 그 아래쪽 단면을 십이지장(샘창자) 혹은 십이지장 바로 다음 부분인 공장(空腸, 빈창자) 에 문합하는 것으로, 위의 소화기능이 일부 보존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암의 3분의 2가 위 하부에 생기는 만큼 위아전절제술은 가장 흔한 위 수술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아전절제술 (출처 : 국립암정보센터)
위아전절제술 (출처 : 국립암정보센터)

위전절제술(total gastrectomy)

위 전반에 암이 퍼졌을 때, 또는 위의 상부에 암이 있을 때 전절제를 하게 됩니다. 식도와 연결되는 부위에서부터 위를 전부 절제한 뒤 식도와 공장(jejunum)을 연결합니다. 수술 범위가 크고 식도-공장 연결부위의 누출이 발생할 수 있어 합병증 발병률이 높습니다.

위전절제술(출처 : 국립암정보센터)
위전절제술(출처 : 국립암정보센터)

●근위부 위아전절제술(proximal gastrectomy)

암이 위의 윗부분 즉 근위부에 있을 때 위 전체가 아닌 윗부분만을 절제하고 아래쪽은 살리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근위부 위아전절제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수술은 림프절 절제 범위가 제한되므로 조기위암일 때만 제한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식도와 남은 위를 바로 연결하면 역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식도에서 공장을 먼저 연결한 뒤 공장에 남은 위를 연결하는 수술(double track reconstruction)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병합절제

합병절제술이라고도 하며, 위뿐 아니라 주위의 다른 장기도 같이 떼낸다는 뜻입니다. 위암이 위벽을 뚫고 나와 간, 췌장, 비장, 대장 등 근처의 장기를 침범했을 때 위장과 함께 침범된 장기들을 같이 제거하는 수가 있습니다. 침범된 장기를 합병절제 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치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다른 곳에 원격 전이가 없고,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에도 전이가 되지 않았을 때에 한하여 시행합니다. 또한 수술 범위가 커서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1.1.3 복강경 위절제수술 (laparoscopic gastrectomy)

일본 오이타대(大分大) 기타노 세이고(北野正剛) 교수 등에 의해 1994년 처음 보고된 이래로 위암에서도 복강경(laparoscope)을 이용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복강경수술이란 배를 크게 열지 않고 작은 구멍들만을 내어 몇 개의 관(투침관)을 복강에 삽입한 뒤, 그것을 통해 복강경 및 수술기구들을 넣어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조기위암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조직 손상과 출혈이 적으며 수술 상처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 예 (출처 : 국립암정보센터)
복강경 수술 예 (출처 : 국립암정보센터)

1.1.4 로봇 수술

복강경수술처럼 아직 조기 위암의 경우에만 시행하고 있는 로봇수술은 2005년 처음 한국에 도입된 이후 시행 건수가 점차 증가해 왔습니다. 

복강경수술의 단점을 극복한 방법으로, 수술 기구를 복강 안에서 여러 각도로 자유롭게 꺾을 수 있고 3차원 영상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장비의 가격이 비싸고, 아직 검증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고액의 수술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에 비하여 재원 일수, 합병증 등의 임상적 장점이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태로 위암수술에서 로봇 수술의 적용에 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1.1.5 기능 보존 수술

위아전절제술은 유문부(pylorus, 위 아래쪽의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부분)를 절제하게 되므로 수술 후 위절제증후군(혹은 덤핑신드롬, dumping syndrome)을 겪을 수 있습니다. 즉, 정상적으로는 음식이 위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충분히 소화된 상태로 소장으로 천천히 내려가야 하는데, 이를 조절하는 유문이 없어 음식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면서 복통, 설사, 어지러움, 저혈당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기능보존수술은 이러한 위절제증후군을 줄이기 위해 유문을 살리는 수술을 말합니다.

●유문보존수술 (pylorus preserving gastrectomy)

유문보전수술은 유문의 기능을 보전하여 위절제증후군 (덤핑신드롬)을 줄이고 영양섭취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종양이 유문에 있거나 유문근처에 있으면 시행할 수 없고, 유문 주변의 림프절절제 또한 제한되므로 위의 중간 부분에 있는 조기 위암에서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현재 널리 시행되지 않고 있으나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문보존수술 (출처 : 국립암정보센터)
유문보존수술 (출처 : 국립암정보센터)

●복강경 설상절제수술

종양이 있는 부위에서 2~3cm의 거리만 두고 위의 일부만 설상(楔狀)으로, 즉 쐐기 모양으로 떼어내는 수술입니다. 이 수술은 림프절 절제가 필요 없는 위점막하종양에서 시행하는 수술이며, 통상적인 위암에서는 시행되지 않습니다.

1.1.6 방사선 치료

위암에서는 적절히 이루어진 수술에 비해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행되지 않습니다. 최근 근치적 절제술 후 잔류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보조적 방사선치료에 대해서는 그 효과에 대한 임상 연구가 몇몇 병원에서 진행 중입니다. 

1.2 전신적 치료 =항암화학요법

① 보조적인 치료 방법으로 사용
수술 후에 육안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잔류암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약제의 선택, 주기 그리고 횟수 등은 환자의 전신상태와 위암의 병기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될 수 있습니다. 

② 수술을 전제로 하여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하여 시행
원격전이 없이 국소적으로 진행된 위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함으로써 크기를 줄이고 절제가 가능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③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고식적인 치료방법으로 이용
근치적 절제술 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잔류암을 치료할 목적으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보조적 항암 화학 요법의 경우 아직 그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 결과가 뚜렷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협의 후에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으로 분류한 치료법

2.1  조기 위암

조기 위암이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암의 크기가 2cm 이내로 작은 경우에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로 암 부위만 도려내는 시술을 통해 완치할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삶의 질을 고려하여 복강경 쐐기 절제술, 복강경 위절제술 등의 치료 방법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질환의 정도에 따라 시행 가능성이 결정됩니다.

2.2 진행성 위암

2.2.1 수술 요법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고 위장과 위장 주위의 국소 림프절에만 전이가 되어 있으며, 수술로 모두 제거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위암은 수술이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2.2.2 방사선 요법
방사선 치료는 진행성 위암에서 위암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재발한 위암의 통증을 줄이거나, 암으로 인한 출혈을 줄이거나, 좁아진 내강을 넓히기 위해 시행될 수 있습니다. 

2.2.3 항암 화학 요법
항암 화학 요법은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한 후에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하거나 수술하기 전에 암의 크기를 작게 만들기 위해 시행합니다. 이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시행합니다. 

VII. 예방

1. 좋은 음식 섭취하는 식습관

음식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함께 위암의 원인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맵고 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포함한 균형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짜지 않게 먹기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찌개, 국, 생선, 자반, 김치 등은 대부 분 염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 은 5g 미만이지만,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평균 9.2g의 소금을 섭취합니다.
권장량의 약 2.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문제는 짠 음식은 위 점 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궤양을 유발해 발암물질이 작용하 기 쉽게 만듭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고 합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에 간장이나 소금을 적게 넣고, 싱겁게 먹는 식습관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1.2 가공식품과 훈제 식품 섭취 줄이기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에 함유된 질산염 화합물을 장 기간 섭취할 경우 위 속에서 발암물질로 바뀌어 위암 발병에 관여하게 됩니다.
○건조·염장 식품, 방부제 사용 식품 역시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위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1.3 불에 태운 음식 섭취 줄이기

숯불구이나 바비큐처럼 ‘불맛’을 낸다고 고기나 생선을 불에 태워 섭취하는 식습관이 있다면 꼭 고쳐야 합니다.
불에 태운 음식이 나 훈제 식품에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섭 취할 경우 위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1.4 신선한 채소와 과일 충분히 섭취하기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의 중요성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2003년 ‘세계 암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500g의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할 경우 위암은 물론 폐암,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 의 암을 25%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채소와 과일만 먹는 것은 금물입니다.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5 알코올 섭취 줄이기와 금연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간암은 물론 위암 발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암 발병 위험도를 높입니다. 담배 역시 위암 발병과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3~4배나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적절한 음주 습관과 함께 금연을 해야 합니다.

1.6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식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눕거나 자는 습관 역시 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켜 포만감, 더부룩함 등 소화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 위 속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거꾸로 올라 와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위식도역류질환을 비롯해 다른 소화기질 환을 유발, 위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3시간 동안은 눕지 않는 게 위 건강에 좋습니다.

1.7 개인 접시 사용하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 발병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약 2~3배 증가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률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우리나라 성인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은 여전히 높은 실정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침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되는데 여러 사람과 음식을 함께 먹는 습관 때문에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사람과 음식을 나눠 먹을 경우 개인 접시를 이용해 덜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1.8 위 건강에 좋은 음식 먹기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진 것으로 항산화물질(antioxidants, 항산화제)이 있습니다. 

활성산소로 인한 몸의 손상과 노화(즉, 산화)를 막아주는 성분들로,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도 있고 음식이나 약제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든다면 글루타티온(glutathione), 페록시다제(peroxidase) 등의 효소와 요산, 비타민 E와 C, 베타카로틴(beta-carotene), 셀레늄(selenium), 멜라토닌(melatonin),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폴리페놀(polyphenol), 프로폴리스(propolis) 등입니다.

♠비타민과 무기질(미네랄)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의 아래글을 참고하십시오.

 

 

비타민 종류, 기능, 과잉과 결핍 증상, 그리고 대표 음식

비타민은 우리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유지해주는 비타민의 종류와 기능, 그리고 어떤 식품을 섭취해야 하는지와 비타민을 약으로 보충해야 하는가도 알아

aforestbird.tistory.com

 

 

무기질(미네랄)의 종류, 기능, 부족이나 과잉 시 증상, 그리고 올바른 섭취법

미네랄(무기질)은 우리 몸에 소량만 있어도 돼서 소홀히 여기기 쉽지만 부족하면 건강에 이상 증세가 나타납니다. 무기질(미네랄)이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하는지와 부족하거나 과하면 나타나

aforestbird.tistory.com

1.8.1 우유

위 점막은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 음주 등으로 손상받기 쉽습니다. 만약 이런 자극 이 지속될 경우 손상 부위에 발암물질 이 침투해 위암을 발병시킬 위험이 큽니다. 우유에는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이 있어 위에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염분 은 위 점막에 만성위축성위염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입니다. 우유를 마시면 염분 작용을 중화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어 위암 발병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1.8.2 녹색 파프리카, 파슬리, 붉은 고추, 감 등 (비타민 C)

육류에 들어 있는 아민 성분과 육류 가공식품의 색을 유지하기 위한 첨가물 아질산염이 결합하면 발암물질이 생성됩니다. 위의 pH가 4보다 높을 경우 헬리코박터 균에 의해 발암물질 생성이 증가됩니다.

비타민 C는 위의 pH 조건을 낮춰 발암물질 생성을 낮춰줍니다. 또 강력한 위산 속에서도 거뜬히 살아남는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도 합니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며,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E를 재생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식품 100g에 함유된 비타민 C 함량을 살펴보면 녹색 파프리카(162mg)가 가장 많고, 파슬리(139mg), 붉은 고추(116mg), 감(110mg), 브로콜리(98mg), 딸기 (82mg)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8.3 양배추

위에 좋은 음식 하면 제일 먼저 양배추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U라고 도 부르는 메틸메티오닌설포늄이 들어 있어 상처 난 위 점막의 재생과 회복을 돕습니다. 또 위산으로 손상된 위벽을 보호해 특히 위산과다로 생기기 쉬운 궤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그 외에도 헬리코박터균의 활동과 발암 물질 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양배추를 오래 가열하면 영양분이 손실될 수 있으니 가급적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1.8.4 마늘

세계암연구재단에서 마늘, 양파, 파 등 백합과 채소가 위암 발병 위험을 줄인다고 발표할 정도로 마늘의 항암 효과는 널리 알려졌습니다.

마늘의 톡 쏘는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암 발병을 예방하며, 발암물질을 해독합니다. 그 외에 백합과 채소에는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항암 작용을 합니다.

2.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

위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5%이며,  위암을 조기 발견하고 수술하는 것만으로도 90% 이상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아주 초기에 발견된 조기 위암은 내시경, 복강경을 이용하여 위의 일부만을 절제하는 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2.1 위 내시경 검사

2.1.1 증상 없어도 40세부터는 정기적 검사

국가건강검진에서 만 40세 이상 남녀는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를 받길 권고합니다.

내시경을 통해 위 내부를 관찰하고 종양의 모양과 크기, 위치 등을 평가하는 검사로, 조기 위암을 발견하는 데 가장 좋습니다. 위내시경검사는 하기 전날부터 금식해야 합니다. 검사 직전 위 속 기포와 점액을 제거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국소마취제를 5분 정도 머금어 내시경 삽입으로 인한 불편감을 줄인 후 5~10분 정도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국가건강검진 시 위내시경검사가 어렵다면 위장조영 촬영검사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평소 상복부 통증이 있거나 속 쓰림 증상, 식욕이 없고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면 위암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으니 위내시경검사를 바로 해야 하며, 증상이 없어도 40세 이후에는 2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선행 병변으로 간주되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이 있는 사람은 권고안대로 주기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1.2 위암 수술 후에도 정기적 검사

위암은 재발률이 높아 위암 수술을 했더라도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2 위이형성 (위 선종) 있는 분

내시경적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를 받으시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VIII. 예후

위암의 병기별 생존율과 각 병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예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암의 병기는 1기에서 4기로 분류되고 1기는 1A, 1B, 2기, 3기는 3A, 3B, 4로 세분화되어 있고 숫자가 높을수록 진행된 위암입니다.

병기 5년 생존율 대표적인 예
0기 100% 선종이나 고등급 이형성증 등 위암의 전구 병변을 내시경 점막절제술로 제거한 경우
1A기 95% 점막, 점막 하층에 국한되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1B기 85%
  • 점막, 점막 하층까지 침윤하고 림프절 1군에 전이가 있는 경우
  • 근육층이나 장막 하층 까지 침윤하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2기 70% 장막 침윤이 있고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장막 침윤 없이 림프절 1군에 전이가 있는 경우
3A기 50%
  • 장막 침윤이 있고, 림프절 전이가 1군에 있는 경우
  • 장막 침윤 없이 림프절 2군에 전이가 있는 경우
3B기 30% 장막 침윤이 있고 림프절 전이가 2군 이상에 있는 경우
4기 10%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뼈, 폐, 간 등의 전신 전이가 동반된 경우

 

근거자료

1.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위암, 조기위암, 진행성 위암)
2. 국가암정보센터
3. MSD매뉴얼 일반인용 (위암)
4. 충남대학교병원 암정보, 암통계
5. '당신의 위는 안녕하십니까?' 최고 의사들의 위 건강 수업 (주간현대 2023.1.13)
6. 국민건강보험 웹진 2019년 11월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