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다크 서티 ★★★★ (넷플릭스/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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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및 영화 감상

제로 다크 서티 ★★★★ (넷플릭스/왓챠)

by 숲의새 2022. 8. 10.

2011년 5월 1일,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한 넵튠 스피어 작전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은 어떻게 그를 추적하여 제거하게 되었는 지를 실감 나게 보여 줍니다. 국가의 힘이란 무엇일까요?

제로 다크 서티 포스터


1. 영화 제목 ZERO DARK THIRTY의 뜻

군사작전용어로서 자정이 30분 지난 시각을 뜻하며, 미국의 작전이 시작된 시각을 뜻함. (0시 30분)

2. 2001년 911사태 미국 피해와 그 후의 알카에다 테러

911 테러 장면과 복구 장면

A. 911사태 피해

2996명 사망, 최소 6000명 이상 중경상, 이 중 343명이 뉴욕 소방국 소방관이었음.

B. 911 후의 테러

-2004년 사우디 코바 테러/런던 지하철 폭탄 테러
-2008년 메리어트 호텔 폭탄 테러
-2009년 캠프 채프먼 폭탄 테러 (CIA지부장 등 7명 사망 / 영화에도 나옴- 당시 중앙일보 신문기사는 링크 참조, 2010/01/02일 자)
-2010년 타임스퀘어 폭탄 테러 미수 등

3.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작전 (넵튠 스피어 작전)

911사태를 일으킨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여 암살하는 영화입니다.

그 가운데 마야 (물론 가명일 겁니다.)라는 CIA 여성 요원이 나오며 그 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 12년 동안 CIA에 근무를 했으며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에 투입되어 그가 숨어 있는 집을 발견하고 작전이 수행되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야는 911사태 2년 후인 2003년에 파키스타 주재 미 대사관에 파견된 후 오사마 빈 라덴 추적 작업에 투입된 후 계속 그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CIA지부장과 동료들이 살해되는 아픔도 겪게 되지만 끝까지 추적합니다.

2011년 5월1일 밤 (0시 30분이므로 5월 2일 새벽), 미군이 투입되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성공합니다.

넵튠 스피어 작전 지휘소
빈 라덴 숙소 사진과 작전 순서도


4. 넵튠 스피어 작전 당시 미국 상황

A. 2003년 3월 20일에 이라크 전쟁을 일으켜 알카에다와 동맹한 이라크 정부를 20일 만에 함락시킴.

B. 2011년은 오바마 1기 행정부 시기였습니다.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 시절 이라크 침공결과 전쟁 시작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대량 살상 무기가 이라크에서 발견되지 않아 미국의 전쟁 개시의 정당성이 위축되어 있던 때였습니다.

C. 파키스탄은 미국에게 기지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나 국민들 사이에 반미 정서가 퍼져 있었습니다.

5. 복수와 국력

3천여명의 생명이 희생되었던 911 사태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테러 공격을 받은 국가는 반드시 보복을 합니다.

복수를 한다는 뜻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테러를 가한 자들로부터 무시를 받아 또 다른 테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국가 간에는 힘의 논리가 존재하고 작동하기 때문에 강한 국가는 약한 국가를 침략하고 핍박하고 수탈해 왔습니다.
그러한 논리는 근대에는 더 심했고 현재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는 자신을 지킬 힘이 필요하고 그 힘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국가가 지녀할 그 힘을 국력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역사를 보더라도 과거 삼국시대-> 고려-> 조선-> 근대-> 현대를 거치는 동안  수나라, 당나라, 거란(요나라), 원나라, 청나라, 일본의 침략을 당하고 막아내고 하였습니다.
이들의 침략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우리 나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미국도 911테러를 당하고 그대로 있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래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보복과 복수를 하려 했을 겁니다.
그리고, 세계는 그러한 행위에 대해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강대국 미국이 행하는 보복이었기 때문입니다.

작전에 관여한 요원과 관계자


6. 미국의 힘

A. 영화 전반에 흐르는 미국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기간 동안 많은 예산을 들여 끝까지 추적하는 조직을 본사와 현지에 두며,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 등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국가에서 자신들만의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는 국경도 통보 없이 침범하며 살인도 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보는 이를 씁쓸하게 하는 현실적인 미국의 힘입니다.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에게 CIA간부가 하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위험"에 대해 말합니다.)

"그래요, 당신이 옳소. 당신이 방금 말한 전부에 나도 동의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당신 같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뭔가를 ‘하지 않는’ 데서 오는 리스크는 어떻게 알아내느냐는 거요? 응? 빈 라덴이 당신 손가락 사이로 슬며시 빠져나가게 내버려 둘 가능성의 리스크 말이오. 이거야말로 끝내주는 질문이지요."
You know, you're right. I agree with everything you just said. What I meant was, a man in your position, how do you evaluate the risk of *not* doing something? Hmm? The risk of potentially letting bin Laden slip through your finger. That is a fascinating question.

이 대화 직후 미 국가안보 보좌관은 “군사작전에 동의함을 뜻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구체적인 작전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말합니다.

대통령 국가 안보 보좌관과 CIA간부가 대화를 하고 있다.


B. CIA국장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말단 요원인 마야가 "저는 이 장소를 찾아낸 그 X 년(mother-fucker)입니다, 국장님."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상사를 대하는 태도가 대한민국과 다르다는 점도 미국의 힘으로 느껴졌습니다. 

C. 미국은 빈 라덴을 잡기 위해 10년간 430조원을 썼으며 간접 비용을 포함하며 100조 원을 썼다고 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

7. 한 사람의 힘

CIA 요원 마야라는 여성 요원은 끝까지 추적하는 끈기를 발휘하며, 지부장에게 대들기도 하는 등, 자신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집니다.

그 녀의 노력으로 오사마 빈 라덴을 발견하고 사살할 수 있게 됩니다.
한 사람의 영향은 크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CIA요원 마야

 

마야와 대화하는 CIA국장

 
8. 저의 평가 

저는 영화를 보면서 미국에서 벌인 비밀 작전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 수가 있나 하고 의아했습니다.
작전을 모두 지켜본 버락 오바마의 승인 없이는 만들지 못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오바마가 이 영화를 대선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나 봅니다.

어쨌든, 오사마 빈 라덴 암살작전을 스릴있게 잘 보여줍니다.
더 많은 살인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살인을 합니다.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보여 주는 영화입니다.

보기에 불편한 장면들이 있지만 저는 별4개를 줍니다. ★★★★

9. 참고

A. 고문하는 장면이 그대로 나와 보시기에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B. 뉴욕비평가협회로부터 2012년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수상했고, 2013년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분 여우주연상 수상, 제85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각본상, 편집상 후보로 올랐으나 음향효과상만 수상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고 알려짐)

정보를 캐기 위해 고문하는 장면

★ 2010년 1월2일자 중앙일보 기사
▶아프간 CIA기지 테러범은 미국 고용 정보원

 

“아프간 CIA기지 테러범은 미국 고용 정보원” | 중앙일보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주 중앙정보국(CIA) 본부에 조기가 걸렸다. 전날 아프가니스탄 동부 코스트주 채프먼기지에서 발생한 탈레반의 자살폭탄 테러로 요원 7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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