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의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를 하거나 전기·난방 용품 사용법을 점검하고 내복을 입고 양말을 신으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꿀팁을 한 가지씩 알아봅니다.
우리나라는 선조들이 '온돌'이라는 좋은 난방시스템을 물려주셔서 많은 국민들이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겨울철 한파보다 무서운 것이 ‘난방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대급 혹한과 가스비 인상으로 올겨울 난방비가 많이 올랐습니다.
정부도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지원 규모와 할인폭을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국민들도 더불어 에너지 소비 절감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90% 이상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면서도 세계에서 열 번째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 전략이 주목받는 짠테크 시대에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난방비 절감 팁을 소개합니다.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 유지하면 ‘월 6500원’ 절약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정 먼저 실내 온도를 어떻게 설정했는지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에너지공단에서 권장하는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입니다. 그런데 겨울철 우리 인체의 최적온도는 23~24℃입니다. 적정 실내 온도와 적정 인체온도 간에 3~4℃의 편차가 나는데도, 왜 20℃를 적정 실내온도로 정한 것일까요?
에너지공단 측은 “19℃에서 내복을 입는 것과 24℃에서 내복을 입지 않고 생활하는 것은 비슷한 수준의 온열 쾌적감을 느낄 수 있다”며 “18~20℃는 내복과 실내복을 함께 착용한 것을 전제로 권장한 온도”라고 말했습니다.
내복과 실내복을 함께 입었을 때 4~6℃ 정도의 실내온도 조절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즉, 실내온도가 20℃라도 내복 등을 입으면 23~24℃의 최적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적정온도를 유지하면 전기료 월 6530원(26.2 kWh)을 아낄 수 있습니다.
실내온도를 1도 C만 낮추어도 난방비를 최대 7%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적정 실내온도 설정 후 효율적인 운전방법 팁♣
① 온수 온도로 난방을 조절하려면 55℃ 이상으로 설정, 가동
② 10평대의 작은 공간이면 보일러 온도를 최대한 높여 가동 후 따뜻해지면 점차 온도 낮추기
③ 보일러 가동과 함께 가습기 사용 (40~60%)
④ 단열 성능이 좋은 건물은 외출 시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⑤ 사용하지 않는 방의 온도조절기 분배기 밸브는 잠그기
아래에서 한 가지씩 따로 알아봅니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쓰면 ‘월 8200원’ 절약
보일러나 난방기,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의 에너지 소비 효율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2년부터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를 시작해 주기적으로 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 구입한 제품일수록 효율도 높습니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라벨은 1~5등급으로 나뉘는데,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보다 약 30~4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도시지역 4인 가구(월 사용전력량 304 kWh)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 시 월평균 전력 절감량은 32.9 kWh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에서 매달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전체 전력량의 10.8% 수준으로, 이를 금액으로 따져보면 월 전기료 절감액은 8280원에 달합니다.
◆전기장판·조명 등 이렇게 사용하면 ‘월 8700원’ 절약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전기·난방 용품 사용 방법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장판은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지만 장시간 사용 시 전기 요금을 과하게 맞을 수 있습니다. 잠들기 전까지만 사용하면 알뜰하게 전기를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여의치 않다면 전기장판 온도를 낮추는 것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에 의하면 전기장판 온도를 강에서 약으로 한 단계만 낮춰 사용해도 월 1760원(16.7 kWh)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조명도 형광등 대신 LED를 사용하면 매달 4%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 월 1500원(6.5 kWh)을 덜 냅니다.
전열기, 전기온풍기, 전기장판 등 전기 난방기기 사용을 줄이면 월 760원(3.3 kWh)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빈방이나 외출 시 조명을 끄면 월 2670원(10.8 kWh), 전력피크 시간대(오전 9∼10시·오후 4∼5시)에 전기 사용을 자제하면 월 210원(7.7 kWh)의 전기료 절감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하면 ‘월 3만 6000원’ 절약
노후화된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노후화한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면 일반 가구는 10만 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가구는 60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소득층에서 특정 제품(경동나비엔, 귀뚜라미)을 선택하면 해당 보일러 제조·판매사에서 자부담액을 지원해 무상으로 교체도 가능합니다. 저소득층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이 해당합니다.
친환경 보일러는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노후 보일러 대비 약 12% 정도 높아 연료비 절감에 도움을 줍니다.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지난 1월 도시가스 요금을 기준으로 1대당 연료비가 연간 최대 44만 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조금은 ‘가정용 보일러 인증 시스템(www.greenproduct.go.kr/boile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 판매자의 대리 신청도 가능합니다.
친환경보일러 교체 보조금에 대해서는 아래글을 참고하십시오.
가정용 보일러 보조금 신청 대상자/절차/서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후화된 가정용 보일러를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저소득층이 특정 제품으로 교체하면 무상교체도 가능합니다. 일반 가정에도 10만 원을 지원합니다. 자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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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 온도는 40~55도로 설정하기+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리기
○따뜻한 물을 사용하기 위해 온수 온도를 최고로 설정해 두진 않으셨나요? 이럴 경우 가정에서 가스비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온수 온도를 40~55℃ 정도로 설정해 두면 물을 데우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줄여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뜨거운 물로 인한 화상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수를 사용한 후에는 수도꼭지를 냉수 쪽으로 돌려주십시오.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놔두면 물을 데우기 위한 불필요한 공회전이 발생합니다.
◆외부냉기 차단을 위한 방한용품 사용하기
난방비 절약에서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냉기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만큼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만 잘 막아도 실내온도를 2~3℃가량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외부의 찬 기운이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에 에어캡(뽁뽁이)을 붙여주거나, 두꺼운 커튼을 달아주고요.
문과 창문 틈 구석구석 문풍지를 붙여 주는 것도 좋습니다. 바닥의 찬 기운이 느껴지지 않도록 러그(카펫) 등을 깔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내복 입기
옷 안에 내복을 착용하면 체감온도를 3℃ 정도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내복을 착용하고 조금 쌀쌀할 때에는 위에 얇은 옷을 한 겹 더 입거나 가벼운 겉옷을 둘러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 줍니다. 양말, 덧신, 실내화 등을 착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 발이 시리다면 양말을 2개 신고 집 안에서도 신발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적절한 실내습도 (40~60%) 유지하기
보일러를 틀면 쉽게 공기가 건조해지죠. 이때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을 활용해 보세요!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면 원활한 공기 순환이 이루어져 실내 온도를 더 빠르게 높일 수 있어요.
◆보일러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보일러는 자주 껐다 켰다 하면 재가동할 때마다 많은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10시간 이내라면 보일러 외출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한파주의보 발령 시에는 동파 방지를 위해 외출 기능 대신 실내 온도를 15~17℃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일러 난방 밸브를 조정하면 난방비를 더 절약할 수 있어요. 사용하지 않는 방의 밸브를 잠그고, 메인 밸브를 일부 닫힘 위치로 조절해 보세요.
◆보일러 청소하기
보일러 필터 등 보일러 내부를 청소하면 열효율이 상승하여 난방비가 절감됩니다.
그리고, 난방열이 지나가는 배관 등에 이물질이 쌓이면 난방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 청소만으로도 그을림이나 불순물을 없애 열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1. 대한민국정책브리핑 (2023.2.15)
2. 오산시 블로그
3. 서울주택도시공사 블로그 라이프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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