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한민국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23년 트렌드 키워드로 ‘RABBIT JUMP’를 발표했습니다. 10가지 트렌드의 첫 글자를 딴 'RABBIT JUMP'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2023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대한민국을 이끌까요?
2022년 트렌드 키워드 10가지도 같이 살펴봅니다.
I. 2023년 트렌드 키워드 10가지
R.A.B.B.I.T. J.U.M.P.
R:평균실종(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A:오피스빅뱅(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B:체리슈머(Born Picky, Cherry-summer)
B:인덱스 관계(Buddies with a purpose:Index Relationships)
I:뉴디맨드 전략(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T:디깅 모멘텀(Through Enjoyment:Digging Momentum)
J:알파세대(Jumbly Alpha Generation)
U:선제적 대응기술(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M:공간력(Magic of Real Space)
P:네버랜드 신드롬(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1. 평균실종(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중간’이 사라지고 있다.
경제적 양극화, 소비의 개인화, 가치의 다양성 증대로 모든 분야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던 전형성이 사라지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의 발생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대체 불가능한 탁월함·차별화·다양성이 필요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2. 오피스빅뱅(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인재가 떠나가고, 조직 문화가 바뀌며, 노동시장의 시스템이 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패러다임 변화, 절차적 공정을 추구하는 세대의 노동시장 진입, 조직보다 나를 중시하는 가치관의 확산으로 인해 일을 둘러싼 변화가 ‘빅뱅’급으로 일어나고 있다.
3. 체리슈머(Born Picky, Cherry-Summer)
1인 가구의 확산으로 인한 소비변화,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다양한 소비전략을 펼치는 '체리슈머'들이 등장
‘체리슈머’들은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딱 맞춰 구매하는 ‘조각 전략’으로 실속을 챙기고, 함께 모여 소비하는 ‘반반 전략’으로 절약을 도모한다. 그리고 ‘말랑 전략’으로 유연한 계약을 찾으며 리스크를 줄인다.
4. 인덱스 관계(Buddies with a purpose:Index Relationships)
인간관계에 색인을 붙여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현대인의 관계 맺기 방식.
선망하는 ‘인친’, 함께 덕질하는 ‘트친’ 최신 뉴스를 알려주는 '페친' 동네에서 만나는 ‘실친’에 이르기까지 넘쳐나는 소셜미디어가 다양한 인간관계를 만듦
5. 뉴디맨드 전략(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비슷비슷한 제품이 가득한 '상품과잉의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수요 창출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필요하다는 느낌을 들게 하여 수요를 창출하는 방법.
6. 디깅모멘텀(Through Enjoyment:Digging Momentum)
“ㅇㅇ에 진심”인 사람이 늘고 있다.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취미생활을 넘어 나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좋아하는 것에 과몰입하는 행위와 방법.
7. 알파세대(Jumbly Alpha Generation)
Z세대의 다음 세대인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나 디지털 환경에 매우 익숙. 베이비붐 세대를 뛰어넘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잠재고객을 향한 시장의 기대가 벌써 커지고 있다.
*알파세대 : 2010년 이후에 태어난 13세 이하
*(Generation X) X 세대-대한민국의 세대 중 하나. 1965~1979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서 흔히 이 세대를 90년대 학번이라 '97세대(구칠 세대)', '497세대(사구칠 세대)' 등으로도 부름. 캐나다 작가 더글라스 커플 랜드의 소설 'X세대 Generation X'에서 유래했습니다.
*(Generation Y) Y 세대-1980~199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서 무한도전/올림픽 세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라고도 함.
*(GenerationZ) Z 세대-1995~2009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로 어렸을 때부터 IT 기술을 많이 접하고 자유롭게 사용하는 세대. 틱톡세대.
*(MZ 세대)-Millennial의 앞글자 M과 Generation Z의 끝 글자 Z를 따 MZ라 합니다.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습니다. 컴퓨터, 노트북 등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고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디지털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세대로서 트렌드의 중심에서 정치, 경제, 문화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의 33.7%를 차지합니다.
8. 선제적 대응 기술(Unveiling Proactive Technology)
소비자의 전후 사정을 영리하게 파악해 미리 대응하는 기술.
소비자가 모르는 욕구를 먼저 파악하고 아직 발생하지 않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상상력을 누가 먼저, 더 적합하게 발휘하느냐가 선제적 대응기술 경쟁력의 승부처가 될 것이다.
9. 공간력(Magic of Real Space)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
물건을 판매하기만 하는 곳을 넘어, 사람을 끌어모으고 소통하며 알리는 매체로서의 공간 개념이 중요해질 것이다.
10. 네버랜드 신드롬(Peter Pan and the Neverland Syndrome)
사회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를 나이보다 젊다고 여기고 어른이라고 불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가치중립적인 용어. 우리 사회의 유년화는 단지 일부의 취향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사고방식’, 나아가 ‘생활양식’이 되고 있다.
[출처] 트렌드코리아2023
[저자] 김난도 外 9명
[출판사] 미래의 창
II. 2022년 트렌트 키워드 10가지
1. 나노사회(Nano Society)
현대사회는 예측과 통제가 가능했던 전통사회와 달리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적 영역에 대한 믿음이 허물어지고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때문에 인간들은 극도의 고립상태가 되어 갔습니다. 이로 인해 나노사회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산업화 이후 꾸준히 제기되었던 나노사회 현상은 더 강해졌으며 나노사회는 러스틱 라이프, 머니러시, 루틴이, 헬시플레저와 같은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 머니러시(Money Rush)
최근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투잡', 'N잡'과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 욕망은 증가하고 경제환경은 나빠지는데 각자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대안이라고 보입니다. 저자는 자기 전문성을 기반으로 역량을 넓혀가야 하며 머니 러시 또한 우리 삶의 과업인 '성장'과 '자기실현'의 수단임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3. 득템력(Gotcha Power)
득템력이란 희소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소비자의 능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득템력을 위해 사람들은 '밤샘 줄 서기'를 마다하지 않고 수량이 한정된 상품에 자격을 선정하는 래플*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립니다.
(주) 래플(Raffle): 상품은 제한적인데 비해 구매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 응모 형식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구매 의향이 있어도 당첨이 되어야만 구매가 가능하고 한정수량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특징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왜 이렇게 득템력이 중요해졌을까요?
①사치의 대중화로 차별화가 중요해졌고
②SNS에 올리는 과시의 수단이며
③투자가능성 때문입니다.
상품 과잉의 시대에 득템력은 다른 사람이나 계층과 '구별 짓기'의 수단되었습니다.
4.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도시농부가 되기도 하고 시골로 귀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러스틱 라이프는 복잡한 대도시와 경제 위축과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고민이 큰 많은 지자체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5.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전 세계적인 코로나로 인해 건강과 면역은 모두에게 중요한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즐겁고 지속가능한 건강관리로 변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나노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관리는 자기 관리의 기본이며, 헬시플레저 트렌드의 확산은 치료에만 머물지 않고 예방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건강관리법이 나와야 합니다.
6. X세대가 돌아왔다(X-teen Is Back)
소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는 X세대(1965년~1979년생)입니다. 이들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독재 정권에서 민주 정부로 넘어가는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만들어낸 주역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들은 가장 큰 소비력을 갖춘 집단으로 고정관념을 깨는 소비에 도전합니다. 그러므로 소비시장에서 X세대를 잡아야 합니다.
7. 일상을 반복하다( Routinize Yourself)
근로시간 축소와 코로나 19로 생활과 업무의 자유도가 높아지면서 자기 관리가 중요한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또한 큰 성공이 어려워진 나노사회에서 자아의 의미를 찾고 자신의 일상을 유지하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들의 경향을 파악한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8. 존재감 확장기술 (Extended Presence Technology)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실재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 즉 존재감 확장 기술이 소비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핵심기술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실재감 테크'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존재감 확장 기술은 가상공간을 만들고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고 몰입하게 함으로써 존재감의 결핍을 해소하고 정체성 회복이라는 가치를 얻는 체험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제 누가 더 리얼하게 느끼게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9. 라이크 커머스(Like Commerce)
소비자는 더 낫거나 더 싼 상품이 아니라 '가장 나다운' 상품을 만났을 때 '좋아요'를 누르고 '라이크 커머스'가 됩니다. 더구나 구매 버튼으로 언제든지 쇼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10. 내러티브 자본
상품에 담긴 '내러티브'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야기가 사건을 전달한다면 내러티브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서술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내러티브를 만들기 위해 감성과 어필해야 하며, 고객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자료출처
1. 대한민국정책브리핑 (2023.2.10)
2. 블로그 윤희와 숭인 ([ 트렌드 코리아 2022] 2022년 키워드 맞았을까? 2022.10.29 https://blog.naver.com/jane017/222913746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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