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엔진인 심장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어떤 병이 심장병이며 그 증상은 어떠하고 심장병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알아봅니다.
I. 심장병의 종류
1. 선천성 질환
선천적으로 심장 구조에 기형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심장의 좌우 두 곳의 심방을 나눠주는 칸막이에 구멍이 뚫린다거나 심장의 각 방과의 혈관의 연결이 제대로 안 되면 깨끗한 혈액과 노폐물이 담겨 있는 더러운 혈액이 섞이거나 혹 펌프로서의 기능이 고장을 일으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로 심장 기형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심부전이나 부정맥, 폐쇄성 폐동맥 질환(폐동맥 고혈압) 등의
내과적 질환이 2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심근염
감기 바이러스가 심근에 감염되어 심장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나, 심근에 장애를 후유증으로 남기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감기에 걸린 후 동계나 흉통, 숨이 답답하다거나 피로하기 쉬운 증상이 일어나면 주의를 요합니다.
3. 심근증
심장의 근육이 어떠한 원인 때문에 장해를 입거나 이상하게 두터워지거나(비대형 심근증), 반대로 엷어져 확장되거나(확장형 심근증)하여 제대로 펌프기능을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증상입니다.
4. 판막증
사람의 심장은 경계가 서로 분명한 4개의 방(chamber)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과 방 사이에는 혈액 소통을 위해 적절한 개폐 작용을 해 주는 문짝이 필요합니다. 이 구조물을 판막(valve)이라고 부릅니다.
심장 판막증은 심장 판막의 개폐 작용(열고 닫히는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질환 중에는 판막 중 하나, 혹은 두 개 이상 복수의 판이 굳어져서 잘 열리지 않는 '협착증'과 판막이 잘 닫히지 않아서 혈액이 새는 '폐쇄부전증'이 있습니다. 많은 증례가 소아기에 걸리는 류마티스열이란 질병에 합병해서 걸리며 20대 연령층 때 그 이상이 진행되어 30~40세대에 이르러서 그 증상이 확실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5. 관상동맥 질환
5.1 협심증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고 동맥 내 혈전이 생기거나 동맥이 수축하면 가슴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일컬어 심장을 조인다고 해서 협심증(狹心症)이라 합니다.
협심증의 위험성, 종류, 전조증상, 예방,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서는 아래 제 블로그의 글을 참고하십시오.
▶협심증 위험성, 종류, 전조증상, 예방, 진단과 치료법
5.2 심근경색증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이 괴사 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인간의 질병 중 가장 사망률이 높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50 % 정도가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도 사망률이 10 % 정도입니다.
증상으로는 매우 심한 가슴 통증이 나타나고 식은땀, 메스꺼움 등이 함께 나타난다. 심근경색증 시 가슴의 통증을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통증이라 흔히 표현하며, 가슴의 통증은 짓누르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고 어깨나 팔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6. 부정맥(不整脈)
심장은 규칙적인 전기적 자극과 전도에 의하여 박동되지만 이러한 자극이 흐트러지거나 단절되어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박동을 하여 유발하는 질병이 바로 부정맥입니다.
한자로 아닐 부(不) 가지런할 정(整) 맥 맥(脈)자를 씁니다. 맥이 가지런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마음 심(心) 두근거릴 계(悸) 목 항(亢) 나아갈 진(進)을 써서 심계항진이라고도 합니다.
부정맥 증상은 안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동계(심장 박동을 불쾌감으로 자각하게 되는 현상) 때문에 자각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예고 없이 실신하거나 돌연사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부정맥의 종류는 악성 심실성 부정맥 (80%), 심한 서맥 또는 무수축 등 (20%)이 있습니다. 또한 부정맥의 원인에는 관상동맥질환, 심근질환, 심부전증이 있습니다.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돌연사의 90 % 이상이 부정맥에 의해 발생합니다. 돌연사를 일으키는 부정맥의 대부분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 질환에 의해서 초래되며, 심장 판막증, 심근증, 고혈압 등의 심장 질환에 합병되어 이차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동맥경화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의 아래 글을 참고하십시오.
약제를 복용하거나 인공 심박기 또는 삽입형 제세동기 등의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자기가 발생하는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7. 심부전(心不全)
심장에서 폐와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작용이 저하되어 필요한 양의 혈액 공급이 불안정한 상태를 심부전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만성 순환 부전(慢性循環不全)과 같은 뜻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심장 쇠약이라고 말할 때도 있습니다. 장애 부위에 따라서 좌심 부전과 우심 부전으로 나눕니다.
원인으로서는 심장판막증, 고혈압증, 심낭염, 심근경색, 갑상선 기능 항진증, 폐 경색, 만성 폐질환, 동맥 경화증 등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초기에는 운동할 때만 그렇지만, 진행되면 안정 시에도 볼 수 있습니다.), 기좌 호흡(起坐呼吸 : 상체를 일으키지 않으면 호흡이 괴로운 상태), 기침, 거품 섞인 혈담, 심계항진, 야뇨(夜尿)등이 있으며, 심장 확대, 폐혈관 울혈, 부정맥, 간종대, 하지의 부종, 복수, 경정맥 울혈 등이 나타납니다.
II. 심장병 증상
위에서 말한 심장병이 있을 경우에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장은 우리 몸에서 하나밖에 없는 기관이라 매우 소중하며 심장병으로 돌연사할 수 있어서 방치하면 위험합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진단하시기 바랍니다.
1. 만성피로
심장기능이 약해져 전신, 특히 팔다리 근육의 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암일 때도 전신 무력감이 느껴지나 심장병은 가슴통증, 호흡곤란과 같이 나타납니다.
2. 가슴통증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일 때 가슴통증이 나타납니다.
3. 호흡 곤란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답답함.
4. 메스꺼움과 어지러움
○기립성 저혈압 환자에게서 볼 수 있으며 심장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맥박이 정상 (1분에 60-100회) 보다 느리거나 빠른 서맥성 부정맥 및 반 맥성 부정맥, 대동맥판막 협착증, 심낭염 등의 심장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고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어지럽다는 것은 뇌로 가는 혈류의 양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5. 부종
심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서 혈액순환 장애가 오고 혈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손과 발 등 몸이 붓습니다.
6. 청색증
입술, 손끝, 발끝 등이 파랗게 되는 증세로 산소와 결합된 혈액이 부족하여 환원된 혈색소량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III. 심장병 진단
1. 흉부 X선 촬영
심장의 크기 및 모양의 변화, 음영, 대동맥과 폐동맥의 상태, 그리고 심부전증으로 폐와 늑막에 물이 차 있는지 등을 대충 알 수 있습니다.
2. 심전도 검사
심장 부정맥, 심근 비후증,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등을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혈액 검사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보는 혈액 카운트, 그리고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전해질, 간 기능 효소치, 콩팥 기능치 등을 살펴보는 화학적 검사를 합니다.
4. 초음파 검사
초음파는 물체를 관통하는 성질이 있는데, 밀도가 다른 물체에 닿으면 그 경계지점에서 반사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와 같은 초음파의 성질을 이용하여 심장 외부 혹은 내부의 구조적 이상을 알아내는 진단법입니다.
5. 생활 심전도
트랜지스터 라디오만한 크기의 기록장치를 휴대한 채 심전도를 24시간 테이프에 기록하고 분석하여, 언제, 어떤 양상의 부정맥이 나타났는가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자각증세가 있는데도 심전도에 부정맥이 나타나지 않을 때 특히 효과적이다. 홀터 모니터라고도 합니다.
6. 운동부하검사
인공적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전도의 변화를 볼 수 있게 하는 검사입니다.
7. 심장 핵의학검사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허혈성 부위를 찾아내기도 하고, 심장의 기능, 특히 심박동시 혈액 박출량, 혈량 계산, 심장의 수축 및 이완 정도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탈리움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정맥 주사하면 그것이 심근의 허혈 부위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정상 심근에만 분포되므로, 감마선 카메라로 심장의 사진을 찍으면 허혈, 곧 협심증의 부위를 볼 수 있습니다.
8. 심혈관조영술
관상동맥조영술은 동맥경화증에 의한 협착 등 관상동맥의 구조적 이상을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검사로, 이 검사를 통하여 협착 부위를 찾아냅니다.
9. 컴퓨터 단층촬영 (CT)
심장을 둥근 단면으로 자른 상태로 보여줌으로써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자세히 측정하는데 이용된다. 보통 X선 촬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심장의 미세 구조까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동맥류나 관상동맥 등 혈관의 상태를 알아내는 데 필수적 검사입니다.
참고자료
1. 대한 심장학회 공식 블로그
2. 성인병 뉴스 (심장병이란 무엇인가? 유형준 교수 포럼, 2004년 7월 13일)
3.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4.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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