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합병증 종류와 예방/관리 7대 생활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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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혈압 합병증 종류와 예방/관리 7대 생활수칙

by 숲의새 2023. 7. 2.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 30%가 고혈압 환자입니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다가 합병증으로 사망합니다. 고혈압 합병증으로 중요 장기가 손상되기 전에 치료를 받으면 합병증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고혈압의 증상과 합병증의 종류, 그리고 고혈압이 생기게 하는 위험요인 및 고혈압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고혈압의 종류, 증상,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고혈압의 종류, 증상,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봅니다.

1. 고혈압이란?

▣고혈압이란 위 팔에 혈압대를 감아 측정한 동맥의 압력을 기준으로 수축기혈압 14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확장기혈압) 90 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 모두 120 mmHg와 80 mmHg 미만일 때 정상 혈압이라고 합니다. 

혈압분류
수축기 혈압
단위: mg/dL 이완기 혈압
정상 혈압* <120 미만 그리고  <80 미만
고혈압 전단계 1기 120~129 또는 80~84
2기 130~139 또는 85~89
고혈압 1기 140~159 또는 90~99
2기 ≧160 이상 또는 ≧90 이상
수축기 단독고혈압 (노인) ≧140 이상 그리고 <90 미만

*심혈관 질환의 발병이 가장 낮은 최적 혈압

▣혈압이란?
심장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하여 분당 60~100회 정도 수축과 이완(확장)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심장은 펌프처럼 혈액을 몸 구석구석까지 보내는데, 이때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이 혈압입니다. 즉, 혈압은 혈관 내 압력을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수축기 혈압이란?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심장 밖 혈관으로 밀어낼 때의 압력을 수축기(최고) 혈압이라 합니다.

▣이완기 혈압이란?
심장이 확장할 때 혈관에서 유지되는 압력을 이완기(최저) 혈압이라고 합니다.

▣백의 고혈압
백의 고혈압은 병원 고혈압 혹은 병원 단독 고혈압이라고도 하며, 일상생활에서는 혈압이 정상인데 반해 의료 환경에만 들어오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말합니다. 환자들은 진료실에 들어와서 혈압을 측정할 때 긴장하게 되는데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 발생합니다.

▣노인에게 흔한 수축기 단독고혈압이란?
수축기 단독 고혈압이란 수축기혈압은 높은 반면, 이완기혈압은 낮아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연령이 증가하면 혈관이 딱딱해지게 되고, 딱딱해진 혈관 때문에 혈류의 압력이 완충 없이 바로 혈관에 
전달되어 수축기 혈압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 결과 이완기 혈압은 감소하게 되어 수축기 단독고혈압이 생기게 됩니다.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65세 이상의 노년 환자의 고혈압 치료 목표는 이완기혈압이 60 mmHg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수준에서 수축기혈압을 140~150 mmHg으로 낮추어 나갑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140/90 mmHg 미만을 목표합니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현황 (2013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입니다. 혈압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상승하기 때문에 젊었을 때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13년 고혈압 유병률
2013년 고혈압 유병률

또한 60세가 넘으면 혈관의 노화 현상으로 수축기 혈압은 증가하지만 이완기 혈압은 다소 낮아져 위험성이 더 증가합니다.

2. 고혈압의 종류

2.1 본태성 고혈압

고혈압 환자의 95%가 속하며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고혈압을 말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의 위험 요인은 나이, 가족력과 같이 조절할 수 없는 인자와 생활습관과 같은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2 이차성 고혈압

드물게 특별한 원인 질환 때문에 발병하는 고혈압을 말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은 수술 및 약물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3. 고혈압 증상

3.1 발병 전 증상

고혈압 자체가 사망원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으면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표적 장기 (심장, 뇌, 망막 혈관 및 말초 혈관 등)이 손상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질환이 발병하기 전에는 간혹 두통,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2 주요 합병증

고혈압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가장 크게 높이는 위험요인입니다.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공급의 장애로 생기는 허혈성심질환(협심증, 심근경색 등)이나 심장의 기능저하 상태인 심부전, 그리고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등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에는 고혈압이 주요 위험요인이 됩니다. 특히 뇌졸중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뇌졸중이 많은 발생하는 국가에서는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 주요합병증 (출처-질병관리청)
고혈압 주요합병증 (출처-질병관리청)

◇뇌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막히는(뇌경색) 게 원인으로, 고혈압 환자에서 일반인보다 7배 많이 발생합니다. 

⊙뇌졸중
⊙일과성허혈발작
⊙혈관성치매

◇심장

고혈압 환자의 관상동맥 질환 발생률은 정상인의 3배입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경화증이 진행되면 심장 근육에 혈류가 부족해지기 쉽다. 이때 협심증·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을 줘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집니다. 그러다 심장 기능이 떨어져 체내 필요한 혈액량을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병이 심부전입니다. 고혈압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4배 더 발생합니다. 심부전이 진행되면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좌심실비대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혈관

⊙대동맥 질환
⊙죽상경화반
⊙목동맥 내-중막비후
⊙말초혈관질환

◇눈

⊙고혈압성 망막증

◇콩팥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의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에 손상되어 불순물을 걸러 주는 기능이 약해집니다.

⊙단백뇨
⊙만성콩팥병

4. 치료와 예방

고혈압의 치료는 단순히 혈압을 낮추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혈압을 낮추어 합병증(특히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고혈압이 합병증을 일으키는 한 요인이듯이 동맥경화도 병을 일으키는 요인입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동맥경화증 발생을 억제하려면 위험인자인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도 같이 관리해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을 써야 하는데 비약물요법은 치료뿐만 아니라 고혈압을 예방하는 수칙이기도 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어서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대개 평생 동안 지속해야 합니다.


고혈압의 위험요인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

고혈압 치료 목표가 심혈관질환 예방입니다.

위험요인 항목 내용
성별 남성
연령 남성 55세 이상, 여성 65세 이상
조기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 부모·형제·자매 중 남성 55세 미만, 여성 65세 미만에 발생한 
심혈관 질환
건강 행태 흡연
이상지질혈증 ♠총 콜레스테롤 230 mg/dL 이상
♠저밀도지질단백(LDL)-콜레스테롤 150 mg/dL 이상 
♠고밀도지질단백(HDL)-콜레스테롤 40 mg/dL 미만 
♠중성지방 200 mg/dL 이상
공복혈당 ♠당뇨병전단계 (공복혈당 장애)
♤100 mg/dL ≤ 공복혈당 < 126 mg/dL) 
♤내당능 장애

♠당뇨병
♤공복혈당 ≥ 126 mg/dL
♤경구 당부하 2시간 혈당 ≥ 200 mg/dL
♤당화혈색소 ≥ 6.5%
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
복부비만 남성 90 cm 이상, 여성 85 cm 이상
◐ 65세 이상은 위험인자 2개로 간주

 

4.1 약물치료

약물 치료는 수축기 혈압이 160 ㎜Hg, 이완기 혈압이 100 ㎜Hg 이상이거나, 심뇌혈관질환이 동반되었거나 충분한 비약물 요법이 선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140/90 ㎜Hg 이상으로 지속될 때에 추천됩니다.

①안지오텐신 전환효소(angiotensin-converting enzyme, ACE) 억제제 /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두 약제 모두 콩팥의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호르몬계에 작용해 혈압을 낮춥니다. 심부전이나 단백뇨가 있는 고혈압 환자나 당뇨가 동반된 고혈압 환자에 적합합니다.

②칼슘채널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는 혈관 확장 효과가 있어 협심증 이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 효과적입니다. 또한 노인이나 수축기 단독 고혈압 환자에도 효과적입니다.

③베타 차단제

베타 차단제는 협심증, 심근경색, 빈맥성 부정맥이 있을 때 권고합니다. 맥박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서맥, 방실차단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④이뇨제

이뇨제는 신장에서 나트륨과 수분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함으로써 체액량 자체를 감소시켜 혈압을 낮춥니다. 지나치게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탈수나 저혈압, 전해질 이상으로 인한 근경련, 부정맥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심부전이 동반된 고혈압이나 수축기 단독 고혈압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4.2 비약물 치료와 예방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의 비약물치료 또는 생활요법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중요할 뿐 아니라, 주의 혈압 및 고혈압 전단계인 사람에게도 고혈압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잘  알려진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7대 생활수칙입니다.

①음식을 싱겁게 섭취

◇소금 1일 권장 섭취량은 1 티스푼(6g) 정도입니다.
◇싱겁게 먹는 방법을 알고, 항상 실천합니다.
◇고령자, 비만인, 당뇨병 또는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소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적극적인 저염식을 행할 때 혈압은 더 효과적으로 낮아집니다.

②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

◇정기적으로 체중과 허리둘레를 확인하고, 적정 몸무게를 유지합니다.
◇식사를 조절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려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③과일과 채소를 섭취

◇고혈압 예방을 위한 식사법을 알고, 실천합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그리고 섬유소와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적절하게 포함된 식사를 하여야 하며, 충분한 야채와 적당한 과일은 매일 섭취해야 합니다.
◇야채와 해산물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은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추천합니다. 최소 주 2회는 생선을 먹으며, 적정량의 커피는 제한하지 않아도 됩니다. 과다한 커피는 좋지 않습니다.
◇고열량 음식과 콜레스테롤·포화지방산 섭취를 제한하면 혈압이 내려갑니다. 
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으로는 유제품 (버터, 전유, 치즈, 아이스크림, 크림), 동물성 지방(돼지기름, 소기름, 햄버거, 저민 고기), 가공육(소시지, 살라미), 열대 기름(팜유, 코코넛유) 등이 있습니다.
포화 지방뿐 아니라 트랜스 지방의 섭취도 제한해야 합니다. 쇼트닝과 마가린, 쇼트닝으로 만든 제과류 (케이크, 파이), 쇼트닝으로 만든 음식 (프렌치프라이), 유지방입니다.
◇혈압을 낮추는 식단을 알고, 필요할 경우 적절히 활용합니다.

④규칙적 운동과 생활

◇운동은 요령을 알고 규칙적으로 실천합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유산소 운동)으로 혈압을 낮춥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테니스, 배구 등이 유산소 운동입니다.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무산소 운동이며 무산소 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피해야 하며 유산소 운동으로 충분히 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맥박 수가 1분에 120 이하(기분이 상쾌할 정도)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강도로 하루에 30~50분씩 1주에 최소 3일 이상 운동을 하는 게 적절합니다.
◇수면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여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⑤금연

◇완전한 금연을 목표로 합니다.
◇흡연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입니다. 고혈압을 아무리 잘 조정해도 금연하지 않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흡연은 뇌경색증, 심근경색증 등의 심뇌혈관질환이나 말초동맥질환 등의 원인이 되며, 흡연과 고혈압이 같이 있으면 더 심각하고 빠르게 이런 질환이 유발되고 악화됩니다.
◇나에게 맞는 금연방법을 선택합니다.
◇금연 성공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합니다.

⑥절주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 약에 대한 저항성이 올라갑니다. 체중이 낮은 사람은 알코올에 대한 감수성이 크기 때문에 아래의 절반만 허용되고, 과음자에게는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에서 적절한 음주는 남성은 하루 2잔 이하, 여성은 하루 1잔 이하로 제한
◇1회 알코올 음주량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2~3잔(20~30g의 알코올), 여성은 하루 1~2잔(10~20g의 알코올) 이하
◇1주일 총 알코올 음주량 기준으로 남성은 140 g, 여성은 80 g 미만을 유지 권고함
◇하루 음주 허용량은 술의 종류(에탄올)를 기준으로 하루 30g으로서, 맥주 720mL(1병), 와인 200~300mL(1잔), 정종 200mL(1잔), 위스키 60mL(2잔), 소주 2~3잔(1/3병) 이하 

⑦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검진

◇혈압 측정 방법을 알고, 건강한 사람도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합니다.
◇고혈압 전 단계인 경우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습니다. 

고혈압 예방/관리 7대 생활수칙 (출처-정책브리핑)
고혈압 예방/관리 7대 생활수칙 (출처-정책브리핑)

5. 자주 하는 질문

Q. 고혈압 약은 먹다가 중단할 수 있나요?

A. 가정혈압과 활동혈압을 측정해 백의 고혈압을 배제하고 확실히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임의로 약물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중년을 넘었고, 단기간 혈압을 올릴 만한 원인(비만, 한약재, 진통제, 통증, 스트레스 등)이 없으며, 표적 장기 손상이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생활습관을 철저히 개선하면 한 가지 약제는 끊을 수 있습니다.

Q 혈압이 잘 조절되는 환자라면 약을 줄이거나 끊어 볼 수 없는지 궁금합니다.

1기 고혈압이며 혈압이 높지 않고 한 가지 약제로 수개월 이상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 경우에 고혈압 약은 서서히 줄이거나, 중단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고혈압 약을 복용해야 하는 이유가 다른 곳에도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부정맥이나, 관상동맥 질환, 당뇨병, 만성 콩팥병 등 다른 만성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약제가 혈압조절 이외의 다른 
효과들과 함께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약제 중단여부 결정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들은 담당 의사와 언제까지 먹어야 할지, 고혈압의 치료 목표 혈압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긴밀한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Q. 혈압약을 먹고 어지러운데 왜 그런가요?

A. 여름철 탈수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질 수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약제 중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 경우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러울 수 있으니 천천히 자세를 바꾸시기 바랍니다.

Q.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도 평소 정상이던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면 어떻게 하나요?

A. 정확한 방법으로 혈압을 측정해도 평소보다 높으면서 구역, 구토, 두통, 시야 흐려짐 등이 발생했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증상이 없다면 30분~1시간 정도 심리적, 신체적으로 안정을 취한 뒤 다시 측정해 봅니다. 특히 불면, 스트레스, 과도한 활동, 폭음 등의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Q 증상이 없는데 왜 고혈압 치료를 하고 약을 먹어야 하나요?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특히 30~40대의 젊은 연령층의 경우 고혈압 치료를 잘 받지 않거나 심지어 본인이 고혈압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이유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고혈압의 치명적 합병증인 뇌졸중 및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데, 고혈압을 치료하게 되면 이러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개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 피해가 크고 장애 등의 후유증이 오래 지속 
되므로 주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Q 혈압약을 계속 먹으면 신장 기능이 나빠진다는데 사실인가요?

혈압약을 복용하면 신장이 나빠진다고 오해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상식입니다. 오히려 신부전이나 당뇨가 있는 고혈압 환자가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를 받음으로써 신장 기능을 오랫동안 보전할 수 
있습니다.

Q 혈압약을 먹으면 정력이 감퇴되나요?

성기에 동맥경화가 진행된 경우 고혈압 치료로 혈압이 낮아지면 일시적으로 발기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낮아진 혈압에 적응되면 발기 기능은 회복됩니다. 발기 부전이 지속된다면 이는 신체 상태가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높은 경우이기 때문에 고혈압 치료를 유지하며 발기 부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 방법입니다. 한편 발기 부전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에는 금연, 절주, 적당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Q 고혈압의 원인은 유전인가요?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나요?

고혈압은 유전적인 특성이 강한데,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자식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약 80% 정도이며, 이때 나쁜 생활 습관 등 환경적인 요인이 겹치면 고혈압이 더 잘 발생하게 됩니다. 고혈압은 마른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지만, 대개 뚱뚱한 사람들에게 많은데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가 1이 증가하면 고혈압의 유병률은 12% 증가합니다.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다 하더라도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고혈압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데, 비약물 치료 중에서는 체중 감소가 효과적이며 저염식, 절주, 운동, 금연을 하는 것도 고혈압 예방에 좋은 방법입니다.

Q 노인도 고혈압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노인은 고혈압을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노인에게 고혈압의 합병증인 뇌졸중, 심장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 치료를 하면 합병증이 젊은 사람은 30% 감소하고 노인은 15% 감소하지만 노인의 합병증 빈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합병증의 절대 감소치는 노인이 훨씬 큽니다. 또한 혈압을 조절하면 노인의 인지 기능 저하를 막고 치매 발생을 줄이거나 지연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고혈압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고혈압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고혈압이 있으면 목이 뻣뻣한가요?

우리는 흔히 목 뒤가 뻣뻣하거나 두통이 잦으면 고혈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 뒤가 뻣뻣한 것은 대부분 긴장성 두통 때문입니다. 
혈압으로 인한 두통은 혈압이 매우 높아져 그로 인해 뇌압이 올라갈 때에만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고혈압은 두통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코피가 자주 나면 고혈압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어지럼증, 두근거림, 피로, 성기능 장애 등이 혈압 상승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증상들은 일상적인 상황 또는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의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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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고혈압)
2. 고혈압 예방·관리 7대 생활 수칙 (정책브리핑 2023.6.26)
3. 고혈압 치료, 식이요법·운동·약 삼박자 맞아야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2018.5.16)
4. 나와 가족을 위한 고혈압 예방과 관리정보 (대한의약회, 질병관리청)